'산촌생활' 첫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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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호흡 99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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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산촌생활' 1회/ 사진=tvN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13422.1.jpg)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슬의생' 마지막 촬영 후 6시간 뒤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유연석은 영화 스케줄로 불참했고, 하루 뒤 합류하게 됐다.
전미도는 "유연석 한 명 없는 게 허전하다"고 했고 조정석 은 "유연석이 있어야 진행이 딱딱 되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이후 네 사람은 산꼭대기 빨간 지붕 집에 도착했다. 네 사람은 마당에 천막을 치고, 아궁이 위치를 결정했다. 작업반장 조정석의 지휘 아래 못질은 키가 큰 정경호가 맡았다.
전미도는 점심에 사용할 재료를 탐색했다. 그는 첫 끼로 고추장 수제비와 배추전을 제안했다. 이에 조정석은 "비 오는 날 수제비라니 설렌다"라며 미소 지었다.
오후 4시를 넘겨 점심식사를 한 네 사람은 완성된 요리를 맛보고 감탄했다. 전미도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고 했고, 정경호는 "반죽을 잘했다"며 웃었다.
네 사람은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집도의 전미도는 가지솥밥과 계란국, 감자채볶음, 오이무침 등을 만들었고, 정경호는 가지솥밥과 함께 먹을 양념장을 만들었다. 네 사람은 푸짐한 밥상을 만들어내며 맛있게 식사했다.
!['슬기로운 산촌생활' 1회/ 사진=tvN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13423.1.jpg)
전미도는 "어제 정경호 표정 봤냐. 밴드 마지막신 촬영 때 울컥하더라"라고 했고, 정경호는 "20년 드라마 했는데 끝나고 운 거 처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대명은 "졸업식의 감정을 느낄 일이 별로 없는데 비슷한 감정인 것 같다"며 "드라마 끝날 때 '내가 앞으로 살면서 이 추억만 곱씹으면서 살아도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진짜 그게 제일 컸다"고 털어놨다.
전미도는 "이 드라마에서 우리가 대학교 때 만난거지 않나. 그래서 우리 노는 것도 대학교 친구들 노는 것 처럼 했다"고 했고, 정경호는 "진짜 재미있었다. 우리 인생에 이제 이런건 없겠지"라며 아쉬워했다.
조정석은 "어제 마지막 촬영 앞두고 지연이(거미)가 '오빠 잘 다녀와. 마지막 촬영이네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하는데 울컥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부담감이 있었다. 시즌1 때 '밤이 깊었네'를 연습하는데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 밴드가 나오고, 내가 리더인데 멋지게 나와야 될 텐데 안될 것 같더라. 정신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전미도는 "오빠가 워낙에 힘들다 그런 표현을 잘 안하니까 그냥 다 쉽게 쉽게 하는 줄 알았다. 우리한테 이야기는 안했지만 엄청 힘들었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정경호는 "조정석은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조정석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라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게스트로 배우 신현빈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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