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방송인 겸 외국변호사 서동주가 썸남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연애도사 시즌2'(이하 ‘연애도사2’)에서는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썸을 타고 있는 남자가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거짓말을 못 한다. 저는 늘 데이트를 하고 있긴 하다"고 밝힌 서동주는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재혼 생각에 대해서는 "항상 마음은 열려있다. 상처는 있지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이 나이 들어서도 둘이 손 잡고 동네 공원 가고 같이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엄마는 계속 나한테 돈 많은 사람 만나 편하게 살라고 하는데, 나는 부자는 안 필요하다. 월급 받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홍현희가 "그분은 월급 딱딱 받는 분이냐"라고 묻자 서동주는 "네. 직장인"이라며 웃기도.

서동주는 "내가 감정 기복이 커서 다정다감하면서 안정감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 티를 평소에 내지 않지만 속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사주 도사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부터 남자 운이 있다. 전체적인 운을 보면 나쁜 사주는 아니다. 운의 환경이 괜찮은데 운이 조금 무너졌을 때가 있다. 31~33세가 지난 좋은 운을 무너뜨릴 만한 여러 사연이 쌓였을 시기"라고 추측했다.
이에 서동주는 "이혼도 했던 나이고 부모님도 헤어졌던 시기다. 당시 두 가지 일이 겹치면서 힘들었다. 혼자라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시기"라고 밝혔다.

서동주는 “이혼 후 다양한 일을 했다. 옷을 팔기도 하고 급하니까 다양한 아르바이트 비슷한 일을 했다. 그때는 엄마도 힘든 시기였다. 혼자가 돼서 갑자기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하고 멘탈이 무너져있으니까 나의 힘듦을 엄마에게 얹을 수 없었다”며 “내가 어려운 것 같으면 엄마가 그렇게 화를 냈다. 그래서 엄마한테 말을 더 안 하게 되더라. 같이 공감해주면 기운 내서 살아갈 수 있는데. 엄마가 생각했을 땐 내가 훌륭한 사람인데 왜 여기 있나 싶어서 화가 난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동주는 심리 도사 앞에서 가족 그림을 그리기도. 서동주는 그림에 엄마, 할머니, 동생, 동생의 아내와 반려견까지 그렸지만 아빠인 서세원은 그리지 않았다. 서동주는 "안 그리고 싶은 건 아니고 지금은 다른 가족이 있으니까 거기 속해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를 신경 써서 그렸냐고 묻자 서동주는 "엄마"라며 "생각을 못 했는데 엄마를 가장 많이 고치고 엄마 얘기를 많이 했다. 엄마가 너무 연약한 존재라 생각했다. 대충 입고 다녀도 엄마는 예쁜 거 사주고 싶고 그런 감정을 항상 느낀다. 엄마는 그렇게까지 바라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마음이 든다. 엄마가 행복하게 있는 게 나의 자존심과도 연관이 있는 거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