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이수경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기적'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경은 자신을 배려해 가며 촬영한 박정민을 떠올리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오빠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 지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경은 "제 마음 속 생각을 다 밝힐 순 없지만, 제가 꼽은 연기 대장 순위가 있다. 오빠가 최근에 1위로 등극하셨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수경은 "정말 장난이 아니고 1위다. 오빠랑 연기 하면서 진짜 주고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느낌이 최민식 선배 이후로 처음이었다. 감정을 교류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박정민 오빠는 제 마음 속의 연기 대장 1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수경은 "저는 연기 대장 순위 200위 쯤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겸손해 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수경은 준경의 친구 같은 지원군 '츤데레 친누나' 보경으로 분해 반전을 선사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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