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의 대표 얼굴인 지민의 단독 사진을 게시하고, BIA & 니키 미나즈(Nicki Minaj),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을 차례로 썸네일로 지정해 차트 순위를 공개했다.
지민은 신곡 'Permission to Dance'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주세요"라며 진심을 담은 큰절로 감사를 전했다.
이후 KBS, SBS, YTN, 연합 뉴스 등의 국내 언론은 빌보드 '핫 100' 1위 소식을 전하며 지민의 감사 메시지와 큰절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민의 큰절 사진이 1면에 대서특필된 국내 일간 경제지는 신문을 소장하려는 아미(팬덤명)들의 뜨거운 호응에 이례적으로 발행부수가 두 차례나 '품절'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큰절은 한국에서 무릎을 꿇는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존경심을 표할 때만 사용된다"며 해외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한국의 '큰절' 문화에 대한 의미를 소개했다.
지민은 앞서 자작곡 '크리스마스 러브'를 통해 '소복소복'이라는 한글 가사로 전 세계에 폭발적 화제를 일으켰으며 이번에도 이른바 '번역계'에서 큰절의 한글 표기와 의미를 각국 언어로 발빠르게 전달하는 등 또 한 번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데뷔 후 8년간 변치 않는 팬 사랑을 보여 온 지민은 이처럼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겸손하게 큰절을 하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아티스트와 팬덤 간에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게 함과 동시에 빌보드 기록 행진을 대표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코리아 프론트맨'이자 '방탄소년단 프론트맨'으로서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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