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미스터트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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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춘길이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TOP7(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은 각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노래로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춘길은 자신의 아버지의 성함으로 트로트에 도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결승전 무대에 앞서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아버지 잘 계셨냐. 벌써 7년이 흘렀다"며 "아버지 이름으로 노래하니까 사람들이 효자인 줄 안다. 사실은 많이 미안해서 아버지 성함으로 노래하는 거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미스터트롯3'
사진 = TV조선 '미스터트롯3'
이어 춘길은 "마지막 이제 사람들이 아버지 이름을 다 안다. 잘 해볼게요. 아버지. 마지막 무대에 힘을 주세요!"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마지막 행운을 빌었다.

결승전 무대에 선 춘길은 정의송에 "못 잊을 사랑' 곡을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춘길의 무대에 영탁은 엄지 척을 하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장민호도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하냐"며 칭찬했다.

장윤정은 "그동안 칭찬은 많이 해서 오늘은 100점을 드렸다고만 말하겠다"고 했고, 영탁도 "100점 드렸다"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미스터트롯3'
사진 = TV조선 '미스터트롯3'
마스터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춘길은 최고 100·최저 97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MC 김성주가 소감을 묻자 춘길은 "경연에 참가하는 것부터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오래된 반짝 가수로서 제 스스로 할 수 있는게..."라며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는데 저에게 용기를 준 아들 걱정만 하셨던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춘길의 어머니는 객석에서 춘길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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