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양다리 논란 인정
SNS 통해 직접 사과
지민 언급부터 사생활 폭로까지
등 돌린 팬심…실망감만 '급증'
SNS 통해 직접 사과
지민 언급부터 사생활 폭로까지
등 돌린 팬심…실망감만 '급증'
"멤버 중에 아주 성관계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저보고 고자라고 하대요? 그게 왜 고자야? 내가 내 몸 아끼겠다는데...성관계를 꼭 해야 돼? 연애한다고."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인스타 라이브 방송 중에 한 말이다.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난데없는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다. 요점을 흐리는 발언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린다는 걸 몰랐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으로 보답했던 팬들도, 여론도 이제는 모두 등을 돌린 모양새다.
권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확실히 내가 가해자 입장이다. 바람을 핀 것도, 여우짓을 한 것도, 전 여자친구에게 피해를 입힌 점, 그 외에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털어놓았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라이브의 절반 이상이 전 멤버 지민을 향한 울분으로 펼쳐졌다. 여기에 왕따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는 발언은 다소 황당하기만 했다. 권민아는 "지민이 나를 호구로 만들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왕따를 당했다고 말한 건 아니다. 지민에게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고 피해를 입었다. 떠오르는 게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는 그동안 권민아가 뱉었던 말과 비교했을 때 연관성이 떨어진다. 여태까지 왕따인 척 피해자로 일관했던 행동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권민아는 갑자기 팔을 들이밀며 자해 흉터를 보여주는가 하면, 윗옷을 살짝 올리며 배에 남은 상처를 공개했다. 그는 "이거는 자해다. 자살 시도라고 하기엔 배에 그냥 칼로 찌른 것"이라며 자극적인 말을 스스럼 없이 내뱉었다. 해당 영상에 대한 민심은 참으로 처참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SNS 끊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무슨 생각으로 이 라이브 영상을 올린 건지 모르겠어요", "피드백 지옥에서 그만 갇혀요", "해명 없는 해명 영상 잘 봤어요", "2차 가해 좀 그만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사생활 폭로 이후 대처다. 앞서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SNS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을까. 한 누리꾼이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고 기사까지 났다. 커뮤니티에서 그게 누구냐고 성희롱하고 조리돌림하고 있다. 멤버들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는데 본인이 저지른 일은 책임 안 지냐"고 묻자, 권민아는 직접 실명을 언급하며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졌다.
결국 양다리 논란은 더욱 큰 논란으로 번졌다. 잘못에 대한 참회로 더욱 큰 어른이 되길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오히려 큰 실망감만 남겼다. 결코 겪어서는 안될 사건의 피해자가 스스로 무덤을 파고 나쁜 결말을 초래하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 더 이상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요점을 파악하고, 발언에 대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인스타 라이브 방송 중에 한 말이다.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난데없는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다. 요점을 흐리는 발언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린다는 걸 몰랐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으로 보답했던 팬들도, 여론도 이제는 모두 등을 돌린 모양새다.
권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확실히 내가 가해자 입장이다. 바람을 핀 것도, 여우짓을 한 것도, 전 여자친구에게 피해를 입힌 점, 그 외에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털어놓았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라이브의 절반 이상이 전 멤버 지민을 향한 울분으로 펼쳐졌다. 여기에 왕따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는 발언은 다소 황당하기만 했다. 권민아는 "지민이 나를 호구로 만들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왕따를 당했다고 말한 건 아니다. 지민에게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고 피해를 입었다. 떠오르는 게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는 그동안 권민아가 뱉었던 말과 비교했을 때 연관성이 떨어진다. 여태까지 왕따인 척 피해자로 일관했던 행동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권민아는 갑자기 팔을 들이밀며 자해 흉터를 보여주는가 하면, 윗옷을 살짝 올리며 배에 남은 상처를 공개했다. 그는 "이거는 자해다. 자살 시도라고 하기엔 배에 그냥 칼로 찌른 것"이라며 자극적인 말을 스스럼 없이 내뱉었다. 해당 영상에 대한 민심은 참으로 처참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SNS 끊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무슨 생각으로 이 라이브 영상을 올린 건지 모르겠어요", "피드백 지옥에서 그만 갇혀요", "해명 없는 해명 영상 잘 봤어요", "2차 가해 좀 그만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사생활 폭로 이후 대처다. 앞서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SNS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을까. 한 누리꾼이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고 기사까지 났다. 커뮤니티에서 그게 누구냐고 성희롱하고 조리돌림하고 있다. 멤버들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는데 본인이 저지른 일은 책임 안 지냐"고 묻자, 권민아는 직접 실명을 언급하며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졌다.
결국 양다리 논란은 더욱 큰 논란으로 번졌다. 잘못에 대한 참회로 더욱 큰 어른이 되길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오히려 큰 실망감만 남겼다. 결코 겪어서는 안될 사건의 피해자가 스스로 무덤을 파고 나쁜 결말을 초래하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 더 이상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요점을 파악하고, 발언에 대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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