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전남편 사건 언급
"미국행 거절, 이 세계 떠날 것 같았다"
"미국행 거절, 이 세계 떠날 것 같았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26840164.1.jpg)
이날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후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옥주는 한국을 방문해 절친한 후배 정선희, 김지선과 만났다.
정선희는 2008년 전 남편 안재환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안재환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안재환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를 회상한 정선희는 "내가 예전 사건나고 힘들 때 미국에 있던 옥주 언니가 '여기는 한국 사람 없어 이리로 와'라고 했다"며 이옥주가 미국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옥주는 "한국 집에 있을 때 힘들 것 같아서 그랬다. 매일 매일 그걸 부딪혀야 하니까. 근데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래도 마음이 좋아진다"고 이유를 말했다.
정선희는 "그때 왜 안 갔냐면, 언니한테 가면 (한국에) 오기 싫어질 것 같았다. 그냥 정말 영원히 이 세계를 떠날 것 같았다"며 "그러기엔 내가 억울한 게 많았다. 내가 밝히고 싶은 어떤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26840168.1.jpg)
이옥주는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났지만,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지면서 두려움이 커졌다며 김지선과 정선희가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옥주는 "예전에는 일을 하면서 즐겁다는 걸 몰랐다. 지난번에 한국 와서 이경실 언니, 김숙과 만나 얘기했는데 못 따라가겠더라. 그래서 충격 먹었다. 그때 너희들이 옆에서 개그를 툭툭 치는데 한 마디 끼고 싶어도 못 끼겠더라. 너희들의 스피드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오늘 토크로 봐서는 (이옥주 언니가) 밀리지 않는다. 어쩌면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맞는 방송일 수 있다. 그래서 언니가 방송하면 훨씬 더 예전보다 풍성하게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 재기에 대한 응원을 건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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