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전남편 사건 언급
"미국행 거절, 이 세계 떠날 것 같았다"
"미국행 거절, 이 세계 떠날 것 같았다"
정선희가 전 남편을 언급하며 미국으로 떠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이옥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후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옥주는 한국을 방문해 절친한 후배 정선희, 김지선과 만났다.
정선희는 2008년 전 남편 안재환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안재환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안재환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를 회상한 정선희는 "내가 예전 사건나고 힘들 때 미국에 있던 옥주 언니가 '여기는 한국 사람 없어 이리로 와'라고 했다"며 이옥주가 미국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옥주는 "한국 집에 있을 때 힘들 것 같아서 그랬다. 매일 매일 그걸 부딪혀야 하니까. 근데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래도 마음이 좋아진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에 김지선은 "옥주 언니가 나한테까지 전화해서 '선희 우리집으로 오라고 해' 얘기했었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내가 가만히 있으면 내 짐을 싸겠더라"며 웃었다.
정선희는 "그때 왜 안 갔냐면, 언니한테 가면 (한국에) 오기 싫어질 것 같았다. 그냥 정말 영원히 이 세계를 떠날 것 같았다"며 "그러기엔 내가 억울한 게 많았다. 내가 밝히고 싶은 어떤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내가 정말 언니 품으로 가면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그냥 안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여기서 한 번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힘들 때 제일 많이 연락했던 거 같다. 옥주 언니는 늘 한결같이 뜨거웠다"며 고마워했다.
이옥주는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났지만,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지면서 두려움이 커졌다며 김지선과 정선희가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옥주는 "예전에는 일을 하면서 즐겁다는 걸 몰랐다. 지난번에 한국 와서 이경실 언니, 김숙과 만나 얘기했는데 못 따라가겠더라. 그래서 충격 먹었다. 그때 너희들이 옆에서 개그를 툭툭 치는데 한 마디 끼고 싶어도 못 끼겠더라. 너희들의 스피드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오늘 토크로 봐서는 (이옥주 언니가) 밀리지 않는다. 어쩌면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맞는 방송일 수 있다. 그래서 언니가 방송하면 훨씬 더 예전보다 풍성하게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 재기에 대한 응원을 건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이옥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후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옥주는 한국을 방문해 절친한 후배 정선희, 김지선과 만났다.
정선희는 2008년 전 남편 안재환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안재환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안재환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를 회상한 정선희는 "내가 예전 사건나고 힘들 때 미국에 있던 옥주 언니가 '여기는 한국 사람 없어 이리로 와'라고 했다"며 이옥주가 미국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옥주는 "한국 집에 있을 때 힘들 것 같아서 그랬다. 매일 매일 그걸 부딪혀야 하니까. 근데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래도 마음이 좋아진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에 김지선은 "옥주 언니가 나한테까지 전화해서 '선희 우리집으로 오라고 해' 얘기했었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내가 가만히 있으면 내 짐을 싸겠더라"며 웃었다.
정선희는 "그때 왜 안 갔냐면, 언니한테 가면 (한국에) 오기 싫어질 것 같았다. 그냥 정말 영원히 이 세계를 떠날 것 같았다"며 "그러기엔 내가 억울한 게 많았다. 내가 밝히고 싶은 어떤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내가 정말 언니 품으로 가면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그냥 안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여기서 한 번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힘들 때 제일 많이 연락했던 거 같다. 옥주 언니는 늘 한결같이 뜨거웠다"며 고마워했다.
이옥주는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났지만,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지면서 두려움이 커졌다며 김지선과 정선희가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옥주는 "예전에는 일을 하면서 즐겁다는 걸 몰랐다. 지난번에 한국 와서 이경실 언니, 김숙과 만나 얘기했는데 못 따라가겠더라. 그래서 충격 먹었다. 그때 너희들이 옆에서 개그를 툭툭 치는데 한 마디 끼고 싶어도 못 끼겠더라. 너희들의 스피드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오늘 토크로 봐서는 (이옥주 언니가) 밀리지 않는다. 어쩌면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맞는 방송일 수 있다. 그래서 언니가 방송하면 훨씬 더 예전보다 풍성하게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 재기에 대한 응원을 건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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