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모가디슈' 베일
김윤석X조인성, 첫 호흡 '케미'
"김혜수-염정아도 기다리는 영화"
역대급 캐스팅, 실화 바탕 '현실감 100%'
김윤석X조인성, 첫 호흡 '케미'
"김혜수-염정아도 기다리는 영화"
역대급 캐스팅, 실화 바탕 '현실감 100%'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스크린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콤비'로 활약하며 역대급 연기 시너지를 펼친다. 여기에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실었다. '천만 감독'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고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펼친,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기대작 '모가디슈'가 베일을 벗었다.
1일 오전 '모가디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시리즈, '백두산'의 덱스터스튜디오와 '베테랑', '엑시트', '시동'의 외유내강이 만나 한국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협업을 완성했다.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해 이국적인 풍광을 완성했으며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열연을 쏟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긴장된다"라며 "훌륭한 배우들이 제 영화를 선택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첫 번째 관객으로, 멋진 배우들과 최고의 아티스들이 협업한 광경을 목격 했다. 이것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모가디슈'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기획하다가 제안을 주셨다"라며 "당시 사건은 저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조사된 것을 보고 기가막힌 드라마와 극적인 상황에서의 인물들을 알게 돼 매료 됐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영화로 꼭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류 감독은 "탈출하는 과정에서의 기록물이 분실 돼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다행히도 소말리아 국영방송 TV 간부께서 탈출기를 써 놓은 책을 제작진이 구했다. 그래서 주변 상황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미국 대사관 공식 자료도 기밀 해제 돼, 내전 상황을 구현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제작부원이 많아서 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 감독은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한 것에 대해 "역할에 맞을 것 같아 제안 드렸다. 다시 한 번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아프리카에 3년 동안 외교관으로 생활한다고 가정 했을 때 피부 색깔이 문제 였다. 그런데 배우들이 본인 촬영보다 훨씬 앞서서 현지에 도착해 피부톤을 만들어 주셨다. 촬영 중반부 부터는 화장을 따로 안해도 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몰입해줬다. 또 서로가 처음 만나 작업하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상대 연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귀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로 열연한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 작품은 처음이다. 앞서 2~3번 정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빗겨 나가고 그랬다. 그동안 류 감독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사건은 물론, 캐릭터 면면이 다들 개성있었고 그들의 목적과 행동들이 시나리오 안에 잘 녹아 있었다. 꼭 이 영화를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석은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 모두 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 인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비슷한 분들이 한 명도 없다. 나쁜 뜻이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 개성이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채화 돼 장면 하나하나가 더욱 다양하다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안기부 출신의 정보 요원 강대진 참사관을 맡은 조인성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객들을 빨리 못 만났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으로 먼저 인사 드렸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체면 따윈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몰입해서 표현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영어 대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김윤석, 허준호 선배들도 마찬가질텐데 어떤날은 한국말 대사가 하나도 없고, 종일 영어만 한 적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질감 없이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잘 하기 위해서 대사 숙지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조인성은 촬영 당시 행복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환상적이었다. 현장에 가는시간까진 어려움이 많았다. 장시간 비행에 차로 3시간은 더 들어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도착한 순간 '천국같다'라고 생각했다. 고통 스러웠던 순간을 잊어버리게 할 만큼 자연 광경이 힘이 됐다. 낙타도 지나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모가디슈'에서는 김윤석과 조인성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인성은 김윤석과의 만남에 대해 "모든게 다 편했다. 귀에 쏙쏙 박히게, 꽂히게 대사를 해주셔서 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라며 "'이 신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할 때 김윤석 선배가 늘 이끌어 주셨다. 제겐 정말 편안한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비열한 거리'를 보고 조인성을 좋아하게 됐다. 언젠가 꼭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현장에서 만났는데 어떻게 저렇게 담백하게, 믿음을 주는 연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라며 "제가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나다.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많다. 그런 조인성의 모습이 4개월 동안 저희 모두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고 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김윤석 선배가 영화의 중심이었다. 대치점이 아니라 콤비를 이뤄야 했고 그런 모습이 화면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라며 "연기 얘기 외에도 선배와 술 한잔 하면서 제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고민되는 부분들을 이야기 했다. 40대 초반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선배가 다 들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제 마음이 눈 녹듯 포근하게 느겨졌고 용기도 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모가디슈'부터 '킹덤: 아신전'까지 기대작에 연이어 출연한 구교환은 "'모가디슈'는 정말 오래 기다리셨을 것"이라며 "저도 오래 기다리고 기대하던 영화라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을 맡은 그는 "북한 말 등이 이질적으로 보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북한 대사관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과 채팅방을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트레이닝 했다"고 떠올렸다. 또 구교환은 "말 보다 몸으로 하는 연기가 많아서 피지컬 적인 면에서 많이 노력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류승완 감독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정만식은 이 영화를 위해 운전면허를 딴 사연을 전했고, 김재화는 김혜수, 염정아 등이 '모가디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화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허준호는 "최근에 '자산어보'와 '발신제한'을 마스크 쓰고 봤다. 견딜만하다"라며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 꼭 극장에서 보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조인성은 "이런 제작보고회 형식이 어색하기도 하다. 빨리 적응해야할 문제다"라며 "28일 날 '모가디슈'가 개봉한다. 그 날이 제 생일이기도 하다. 극장에서 뵙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28일 개봉.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1일 오전 '모가디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시리즈, '백두산'의 덱스터스튜디오와 '베테랑', '엑시트', '시동'의 외유내강이 만나 한국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협업을 완성했다.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해 이국적인 풍광을 완성했으며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열연을 쏟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긴장된다"라며 "훌륭한 배우들이 제 영화를 선택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첫 번째 관객으로, 멋진 배우들과 최고의 아티스들이 협업한 광경을 목격 했다. 이것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모가디슈'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기획하다가 제안을 주셨다"라며 "당시 사건은 저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조사된 것을 보고 기가막힌 드라마와 극적인 상황에서의 인물들을 알게 돼 매료 됐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영화로 꼭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류 감독은 "탈출하는 과정에서의 기록물이 분실 돼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다행히도 소말리아 국영방송 TV 간부께서 탈출기를 써 놓은 책을 제작진이 구했다. 그래서 주변 상황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미국 대사관 공식 자료도 기밀 해제 돼, 내전 상황을 구현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제작부원이 많아서 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 감독은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한 것에 대해 "역할에 맞을 것 같아 제안 드렸다. 다시 한 번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아프리카에 3년 동안 외교관으로 생활한다고 가정 했을 때 피부 색깔이 문제 였다. 그런데 배우들이 본인 촬영보다 훨씬 앞서서 현지에 도착해 피부톤을 만들어 주셨다. 촬영 중반부 부터는 화장을 따로 안해도 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몰입해줬다. 또 서로가 처음 만나 작업하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상대 연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귀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로 열연한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 작품은 처음이다. 앞서 2~3번 정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빗겨 나가고 그랬다. 그동안 류 감독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사건은 물론, 캐릭터 면면이 다들 개성있었고 그들의 목적과 행동들이 시나리오 안에 잘 녹아 있었다. 꼭 이 영화를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석은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 모두 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 인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비슷한 분들이 한 명도 없다. 나쁜 뜻이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 개성이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채화 돼 장면 하나하나가 더욱 다양하다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안기부 출신의 정보 요원 강대진 참사관을 맡은 조인성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객들을 빨리 못 만났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으로 먼저 인사 드렸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체면 따윈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몰입해서 표현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영어 대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김윤석, 허준호 선배들도 마찬가질텐데 어떤날은 한국말 대사가 하나도 없고, 종일 영어만 한 적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질감 없이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잘 하기 위해서 대사 숙지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조인성은 촬영 당시 행복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환상적이었다. 현장에 가는시간까진 어려움이 많았다. 장시간 비행에 차로 3시간은 더 들어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도착한 순간 '천국같다'라고 생각했다. 고통 스러웠던 순간을 잊어버리게 할 만큼 자연 광경이 힘이 됐다. 낙타도 지나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모가디슈'에서는 김윤석과 조인성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인성은 김윤석과의 만남에 대해 "모든게 다 편했다. 귀에 쏙쏙 박히게, 꽂히게 대사를 해주셔서 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라며 "'이 신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할 때 김윤석 선배가 늘 이끌어 주셨다. 제겐 정말 편안한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윤석은 "'비열한 거리'를 보고 조인성을 좋아하게 됐다. 언젠가 꼭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현장에서 만났는데 어떻게 저렇게 담백하게, 믿음을 주는 연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라며 "제가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나다.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많다. 그런 조인성의 모습이 4개월 동안 저희 모두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고 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김윤석 선배가 영화의 중심이었다. 대치점이 아니라 콤비를 이뤄야 했고 그런 모습이 화면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라며 "연기 얘기 외에도 선배와 술 한잔 하면서 제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고민되는 부분들을 이야기 했다. 40대 초반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선배가 다 들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제 마음이 눈 녹듯 포근하게 느겨졌고 용기도 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모가디슈'부터 '킹덤: 아신전'까지 기대작에 연이어 출연한 구교환은 "'모가디슈'는 정말 오래 기다리셨을 것"이라며 "저도 오래 기다리고 기대하던 영화라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을 맡은 그는 "북한 말 등이 이질적으로 보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북한 대사관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과 채팅방을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트레이닝 했다"고 떠올렸다. 또 구교환은 "말 보다 몸으로 하는 연기가 많아서 피지컬 적인 면에서 많이 노력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류승완 감독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정만식은 이 영화를 위해 운전면허를 딴 사연을 전했고, 김재화는 김혜수, 염정아 등이 '모가디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화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허준호는 "최근에 '자산어보'와 '발신제한'을 마스크 쓰고 봤다. 견딜만하다"라며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 꼭 극장에서 보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조인성은 "이런 제작보고회 형식이 어색하기도 하다. 빨리 적응해야할 문제다"라며 "28일 날 '모가디슈'가 개봉한다. 그 날이 제 생일이기도 하다. 극장에서 뵙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28일 개봉.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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