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신작 '비상선언', 칸 비경쟁부문 초청
홍상수 '당신 얼굴 앞에서', 올해 신설 부문서 월드 피리미어
홍상수,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초청
홍상수 '당신 얼굴 앞에서', 올해 신설 부문서 월드 피리미어
홍상수,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초청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대작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에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간다.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이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3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들을 소개했다. '비상선언'은 영화제 주요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계에 첫선을 보인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이날 칸 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할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사실에 더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아온 '비상선언'은 칸 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또 한 번 영화계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간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한국 대표 배우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또 한 번 칸 초청의 영예를 안았다는 사실이 반가움을 더한다.
송강호는 '기생충'(2019)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고, 전도연은 '밀양'(2007)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이 됐다.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역시 일찍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식 발표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칸 프리미어 부문의 작품들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를 비롯해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DECEPTION',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HOLD ME TIGHT',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COW', 샤를로뜨 갱스부르 감독의 'JANE PAR CHARLOTTE', 에바 허슨 감독의 'MOTHERING SUNDAY',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 REVISITED: THROUGH THE LOOKING GLASS' 등 10개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강원도의 힘'(199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에 이어 통상 11번째로, 이는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비상선언'은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해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마다 5월 열렸던 칸영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7월로 연기해,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이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3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들을 소개했다. '비상선언'은 영화제 주요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계에 첫선을 보인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이날 칸 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할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사실에 더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아온 '비상선언'은 칸 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또 한 번 영화계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간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한국 대표 배우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또 한 번 칸 초청의 영예를 안았다는 사실이 반가움을 더한다.
송강호는 '기생충'(2019)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고, 전도연은 '밀양'(2007)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이 됐다.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역시 일찍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식 발표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칸 프리미어 부문의 작품들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를 비롯해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DECEPTION',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HOLD ME TIGHT',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COW', 샤를로뜨 갱스부르 감독의 'JANE PAR CHARLOTTE', 에바 허슨 감독의 'MOTHERING SUNDAY',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 REVISITED: THROUGH THE LOOKING GLASS' 등 10개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강원도의 힘'(199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에 이어 통상 11번째로, 이는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비상선언'은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해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마다 5월 열렸던 칸영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7월로 연기해,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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