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재시, 홈스쿨링으로 수업
"북미권 8학년 수업 듣고 있어"
"모든 수업은 영어로"
"북미권 8학년 수업 듣고 있어"
"모든 수업은 영어로"
![사진=티캐스트 E채널 '맘카페2'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BF.26505713.1.jpg)
이날 이동국은 "저희 아이들(재시, 재아)은 4~5년 정도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학교와 홈스쿨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재시는 해외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이수중이며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북미권 8학년 수업을 듣고 있었다. 홍현희가 "미국 고등학교 나온 것처럼 졸업장을 주는 거냐"라고 묻자 이동국은 "맞다. 그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과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학년까지 수료시 고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이동국은 재시와 이야기 중 "아빠는 홈스쿨링이라고 하면 그냥 집에서 공부하는 것 같다. 과제 같은 걸 하다가 막히면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재시는 "선생님이 필요한 순간이 있으면 시간을 조율한다. 다 선생님이랑 수업을 하는 게 아니다. 나 혼자서 하는 게 더 많다"고 설명했다. 재시는 "10시부터 적어도 1시간 30분 영어를 한다. 예전엔 5시간 한 적도 있다"며 수업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맘카페2'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BF.26505714.1.jpg)
홈스쿨링 시작 계기를 묻자 이동국은 "재시, 재아가 같이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시합 때문에 종종 결석했다. 그러다 보니 수업을 못 따라가더라. 홈스쿨링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이 다시 학교를 다니고 싶진 않냐고 묻자 재시는 "처음 홈스쿨링을 시작했을 땐 같이할 친구들이 없더라"며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이동국은 홈스쿨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아내 이수진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희가 엄마도 힘들지 않냐고 묻자 이수진 씨는 "처음엔 아이들이 스스로 적응하는데 3-6개월 정도 걸린다. 그때까지는 스케줄도 짜줘야 하고 옆에서 스스로 할 수 있게 습관을 들이는 기간이 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다. 그 시기만 지나면 굉장히 편안하다"고 말했다.
진급은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자 이수진 씨는 "시험을 다 통과하고 수업을 다 이수해야 진급할 수 있다"며 "1년에 금액은 350만 원정도 든다. 한 달 영어 학원 정도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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