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복막암 4기 고백
응원 물결ing
SNS 통해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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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나 역시 의사 말을 거의 믿지 않는 편이다. 최근 1년간 총 8번의 입원이 있었고, 엄청난 응급 상황과 응급 수술, 그리고 기대 여명까지 내가 죽을 거라고 가족을 불러놓고 통보한 것만 6번이 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발 당시 아무리 길어도 1년, 첫 장폐색 당시 기대 여명 6개월, 두 번째 3개월, 세 번째 '이제는 더 이상의 방법이 없다'며 새벽부터 격리 병동에 내 어머니를 부르더니 정말 심각하게 두 달 정도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그때 처음으로 항암 약을 바꿨는데 그게 잘 들었는지 머리털이 다 빠지는 대신 30일을 굶었던 장이 열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의 말이 언제나 옳을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이제 기적에 기대보는 것"이라고 알렸다.

게시물을 본 보아는 "내 눈엔 언제나 한결같이 멋있고 당당한 우리 오빠. 너답게, 너처럼 헤쳐나가자. 그리고 솔직히 오빠 얼굴 지금이 훨 보기 좋아. 저거 전에 사진이잖아. 많이 사랑해, 우리 오빠"라고 전했다. 다음은 권순욱 인스타그램 전문이다.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의사 말을 거의 믿지 않는 편입니다.
최근 1년간 총 8번의 입원이 있었고, 엄청난 응급상황과 응급수술 그리고 기대여명까지... 제가 죽을 거라고 가족을 불러놓고 통보한것만 6번이 넘기 때문입니다.
장폐색으로 정말 제 침도 소화 못 시키는 상황이 오게 된 것도, 같은 이유로 두 번의 입원을 했음에도 아무런 호전이 되지 않아 다른 병원에 외래도 가보고 했지만, 결과가 모두 동일했고, 약하나가 2주 정도의 컨디션을 좌우할 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정말 명줄을 굉장히 빨리 앗아간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런 사례로 고인이 되신 지인들도 계시기에 어느 정도의 확률적 분석에 대한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차라리 확률적 분석만 언급하고 개인적 생각을 빼는 것도 의사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재발 당시 아무리 길어도 1년.
첫 장폐색 당시 기대여명 6개월, 두 번째 3개월.
(스텐트 시술만 2회) 세 번째 ‘이제는 더 이상의 방법이 없다’며 새벽부터 격리병동에 제 어머니를 부르더니 정말 심각하게 두 달 정도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항암약을 바꿨는데 그게 잘 들었는지 머리털이 다 빠지는 대신 30일을 굶었던 장이 열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들의 말이 언제나 옳을수가 없다는것그리고 이제 기적에 기대보는 것.
그래서 글을 올리게 된 거고 의학적으로는 정말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끼게 된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추천해 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그 방법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정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습니다.
첫 발병했던 몇해 전 한해 동안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운영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모든 일들이 피해갈 곳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전이를 일으킬 기수 2기 이상인 경우엔 열에 아홉은 재발 예약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사실 또한 나중에 알았는지...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다는건 정말 치료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과 며칠만에 몇단계씩 기수를 올릴 수 있다는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또 치료하러 갑니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붓고 있거든요 폐렴도 생겼다네요...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비온뒤’이미지감사해요
#하고싶은말이많았나봅니다
#목숨걸고노력중입니다
#입원전사진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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