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45046.1.jpg)
영화에서 소희는 언니를 위해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위로를 얻게 된다. 위안을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천우희는 "소소한 것 같다. 그때그때 다를 수 있는데 저한테 가족이나 지인들, 친구들이 위안을 줄 때도 있고 반려동물도 위안을 줄 때가 있다. 어떨 때는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위안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완성돼서 스크린에 올라왔을 때 위안을 얻기도 한다"며 "매일매일 다른 것 같다. 피곤한 날에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것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위안을 주는 것들이 참 많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소희가 가족을 아낀다는 점은 저도 비슷한 것 같다. 제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를 꼽으라면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남들보다 가족애가 더 크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어떤 딸이냐는 물음에는 "열심히 효도하려고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쉽고 잘 못한다. 하지만 마음은 크다. 가족한테 씩씩하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주려하면서도 많이 의지한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준 영호와 소희가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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