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괴물' 종영 인터뷰
신하균 죽마고우 박정제 役
신하균 죽마고우 박정제 役

극중 최대훈은 이동식(신하균 분)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도해원(길해원 분)의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로 분해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의문스러운 면모부터 모든 사실이 밝혀진 이후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심도 깊은 연기로 차근히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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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제가 기억하는 이유연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이유연 실종 당시 박정제는 그녀와 교제 중이었고 그날 만났다. 어머니 길해연 모르게 문주연과 교제하며 연락을 이어오던 데 불만을 표해 다퉜고, 늦은 밤 문주연은 홀로 길을 나섰다. 술에 취해 있던 최대훈은 문주연이 떠난 후 약을 먹었고, 술과 약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 이후 음주운전으로 도로에 쓰러진 문주연을 차로 치어 죽였다. 술기운과 약기운에 기억을 잃은 박정제는 문주연이 아닌 사슴만을 떠올렸고, 엄마 도해원은 이 사실을 은폐, 박정제를 4년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최대훈은 "작품 시작하기 전에 인물, 작품의 소개를 들었는데 작가님이 일정 부분 외에는 모른채가는 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박정제가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어느 면을 관통하거나 다 알고서 준비하지는 않았다.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건 아니고, 가장 필요한 부분들만 정보를 얻고 순간순간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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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속 다양한 악역 중 어떤 결의 빌런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최대훈은 "우리가 살면서 모르고 저지르는 실수들, 그게 상대방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는 인물들이 있다.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악한짓인 거다. 그런 부분을 담당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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