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업글인간'으로 첫 고정 MC 도전
'예쁜 여배우', '이병헌 아내' 수식어 벗고
진정성 있는 배우로 거듭난 이민정
'예쁜 여배우', '이병헌 아내' 수식어 벗고
진정성 있는 배우로 거듭난 이민정
![배우 이민정./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1487965.1.jpg)
이민정은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업글인간'을 통해 데뷔 첫 고정 MC에 나선다. '업글인간'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접 마주하고 도전해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나와 나의 세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불편함에 당당하게 맞서는 이들의 '자발적 불편 챌린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민정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능력을 가진 신동엽과 함께 MC로서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민정의 모습이 담겨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글인간' 공식 티저/ 사진=tvN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5842258.1.jpg)
플레이어 멤버 고영욱은 "압구정 로데오 차를 타고 지금은 없어진 극장 근처에서 인생 최고의 미녀를 봤다. 일반인, 연예인을 통틀어서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완벽했던 미녀가 이민정이었다"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민정을 길거리에서 보고 예쁜 나머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에서 구준표(이민호 분) 약혼녀로 등장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이민정은 당시 커다란 눈에 또렷한 이목구비로 큰 화제를 모았고,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이후 '그대, 웃어요'(2009), '마이더스'(2010), '빅'(2012)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연기력 보여주지 못했고, 연기력 논란에도 휩싸이면서 자연스럽게 '얼굴만 예쁜 여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배우 이민정, 이병헌./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19351240.1.jpg)
이민정은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배우라는 타이틀 보다 '이병헌 아내'라는 타이틀에 묻혀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다.
!['한다다' 이민정♥이상엽 /사진=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3183691.1.jpg)
여기에 SNS 활발한 소통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까지 심어줬다. 자신의 SNS와 남편 이병헌의 SNS를 넘나들며 센스 넘치는 댓글을 달아 팬들에게 '댓글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
이민정은 이병헌이 올린 팬들의 커피차 인증샷에 '귀여운 척 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거나, 이병헌이 소속사 대표에게 혼나는 듯한 콘셉트의 사진에 '똑바로 하라고',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이병헌이 이민정의 계정을 태그하며 '댓글 자제 요망'이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갬성캠핑' 이민정./사진제공=JTBC](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4550811.1.jpg)
이렇듯 대중에겐 가까이 다가선 이민정. 그가 첫 고정 예능 '업글인간'을 통해 어떠한 매력을 뽐낼지, '인간' 이민정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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