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부제 속에 답이 있다.
'괴물'은 20년을 관통한 실종,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선인인지, 악인인지 알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신하균(이동식 역)의 압도적 존재감과 이에 맞서 진실을 추적하는 여진구(한주원 역)의 팽팽한 연기대결로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충격적인 진범 강진묵(이규회 분)의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의문점과 범인을 알고 있었던 듯한 이동식의 행동으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끝나지 않은 진실 추적의 향방으로 시청자와 여전히 추리 밀당 중인 '괴물'의 지난 6회 동안 펼쳐진 미스터리의 순간들을 부제를 통해 되짚었다.
1회 '나타나다'
20년 전 만양에서 발생한 이유연(문주연 분) 실종, 방주선(김히어라 분) 살인사건과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된 백골사체가 '나타나' 임팩트 있는 문을 열었던 '괴물'. 20년 전 강력한 용의자에서 현재 경찰이 되어있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만양 파출소로 전출된 엘리트 경찰 한주원(여진구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 출발이었다. 드라마 말미 이동식을 범인으로 확신하는 한주원의 "당신이 죽였어요?"라는 돌직구 질문에 소름 끼치는 웃음으로 화답한 괴물 같은 이동식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2회 '사라지다'
만양 슈퍼 앞 평상에 잘린 손가락 열 마디만 남긴 채 '사라진' 강민정(강민아 분)과 그 손가락을 남몰래 가져다 놓은 이동식의 모습으로 큰 충격을 던진 2회. 진범이 밝혀진 현재까지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이동식이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어떤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3회 '웃다'
이동식을 예의주시했던 한주원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함정수사의 희생자 이금화(차청화 분)다. 1회 백골사체가 이금화로 드러나면서 이를 남몰래 추적하다 지하실의 비밀을 보게 된 한주원이 이동식을 신고, 강민정 상해, 납치 용의자로 긴급 체포하면서 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긴급체포되는 동식을 보고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은 한주원과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역시나 '웃음'을 띤 채 연행된 이동식의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4회 '울다'
친구이자 동료인 박정제(최대훈 분)가 20년 전과 동일한 알리바이를 제공해 증거불충분으로 다시금 풀려난 이동식. 그러나 만양시 개발사업과 자신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뭉친 도해원(길해연 분), 이창진(허성태 분), 한기환(최진호 분) 세 사람이 모종의 만남을 가진 후 강민정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동식은 보도된 강민정 사건 뉴스를 보고 실성한 듯 웃다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주원 역시 수사 방향을 바꿔 누구를 감싸고 있는지 물으며 마무리됐다. 웃음과 울음을 오간 이동식을 보며 그의 속내는 무엇일지,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의 물음표를 다시금 던진 회다.
5회 '속다'
강민정 실종 당일, 민정을 만났던 박정제, 이를 지켜본 오지훈, 그런 지훈의 고백을 듣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동식 모두가 수상했던 5회. 주원이 정제의 미국유학이 거짓이며 사실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정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드라마 말미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는 주원의 추궁에 동식이 입을 열었고, 이어진 강진묵(이규회 분)의 클로즈업 엔딩에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속고 있는 것인지 속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새 닮아가고 있는 이동식과 한주원 두 사람이 함께 진범 추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6회 '속이다'
마침내 진범, 강진묵의 숨겨진 두 얼굴이 드러난 충격적인 시작부터, 딸 민정이 보낸 문자를 받고 기겁하는 강진묵의 모습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모두를 '속이면서도' 대담하게 주원에게 별도 수사를 요청하며 사건 당일을 진술하는 강진묵과 그 모습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안절부절하며 듣고 있는 이동식, 날카롭게 경청하지만 석연치 않음을 느끼는 한주원, 누가 속고 있는지, 속이고 있는지 혼돈은 가중되었다. 강민정 사건 외에 다른 사건들도 진짜 괴물 강진묵의 소행일지, 사라진 사체는 어디 있는지, 이동식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풀어야 할 물음표가 가득하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진범까지 밝혀졌지만 여전히 의문점 투성이 '괴물'. 박정제의 과거, 도해원과 이창진, 그리고 한기환의 인연, 무엇보다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동식의 언행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 밀도 있는 미스터리가 어떻게 실체를 드러낼지, 스스로 괴물을 자처한 신하균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지 주목되는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괴물'은 20년을 관통한 실종,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선인인지, 악인인지 알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신하균(이동식 역)의 압도적 존재감과 이에 맞서 진실을 추적하는 여진구(한주원 역)의 팽팽한 연기대결로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충격적인 진범 강진묵(이규회 분)의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의문점과 범인을 알고 있었던 듯한 이동식의 행동으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끝나지 않은 진실 추적의 향방으로 시청자와 여전히 추리 밀당 중인 '괴물'의 지난 6회 동안 펼쳐진 미스터리의 순간들을 부제를 통해 되짚었다.
1회 '나타나다'
20년 전 만양에서 발생한 이유연(문주연 분) 실종, 방주선(김히어라 분) 살인사건과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된 백골사체가 '나타나' 임팩트 있는 문을 열었던 '괴물'. 20년 전 강력한 용의자에서 현재 경찰이 되어있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만양 파출소로 전출된 엘리트 경찰 한주원(여진구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 출발이었다. 드라마 말미 이동식을 범인으로 확신하는 한주원의 "당신이 죽였어요?"라는 돌직구 질문에 소름 끼치는 웃음으로 화답한 괴물 같은 이동식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2회 '사라지다'
만양 슈퍼 앞 평상에 잘린 손가락 열 마디만 남긴 채 '사라진' 강민정(강민아 분)과 그 손가락을 남몰래 가져다 놓은 이동식의 모습으로 큰 충격을 던진 2회. 진범이 밝혀진 현재까지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이동식이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어떤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3회 '웃다'
이동식을 예의주시했던 한주원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함정수사의 희생자 이금화(차청화 분)다. 1회 백골사체가 이금화로 드러나면서 이를 남몰래 추적하다 지하실의 비밀을 보게 된 한주원이 이동식을 신고, 강민정 상해, 납치 용의자로 긴급 체포하면서 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긴급체포되는 동식을 보고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은 한주원과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역시나 '웃음'을 띤 채 연행된 이동식의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4회 '울다'
친구이자 동료인 박정제(최대훈 분)가 20년 전과 동일한 알리바이를 제공해 증거불충분으로 다시금 풀려난 이동식. 그러나 만양시 개발사업과 자신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뭉친 도해원(길해연 분), 이창진(허성태 분), 한기환(최진호 분) 세 사람이 모종의 만남을 가진 후 강민정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동식은 보도된 강민정 사건 뉴스를 보고 실성한 듯 웃다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주원 역시 수사 방향을 바꿔 누구를 감싸고 있는지 물으며 마무리됐다. 웃음과 울음을 오간 이동식을 보며 그의 속내는 무엇일지,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의 물음표를 다시금 던진 회다.
5회 '속다'
강민정 실종 당일, 민정을 만났던 박정제, 이를 지켜본 오지훈, 그런 지훈의 고백을 듣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동식 모두가 수상했던 5회. 주원이 정제의 미국유학이 거짓이며 사실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정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드라마 말미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는 주원의 추궁에 동식이 입을 열었고, 이어진 강진묵(이규회 분)의 클로즈업 엔딩에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속고 있는 것인지 속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새 닮아가고 있는 이동식과 한주원 두 사람이 함께 진범 추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6회 '속이다'
마침내 진범, 강진묵의 숨겨진 두 얼굴이 드러난 충격적인 시작부터, 딸 민정이 보낸 문자를 받고 기겁하는 강진묵의 모습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모두를 '속이면서도' 대담하게 주원에게 별도 수사를 요청하며 사건 당일을 진술하는 강진묵과 그 모습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안절부절하며 듣고 있는 이동식, 날카롭게 경청하지만 석연치 않음을 느끼는 한주원, 누가 속고 있는지, 속이고 있는지 혼돈은 가중되었다. 강민정 사건 외에 다른 사건들도 진짜 괴물 강진묵의 소행일지, 사라진 사체는 어디 있는지, 이동식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풀어야 할 물음표가 가득하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진범까지 밝혀졌지만 여전히 의문점 투성이 '괴물'. 박정제의 과거, 도해원과 이창진, 그리고 한기환의 인연, 무엇보다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동식의 언행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 밀도 있는 미스터리가 어떻게 실체를 드러낼지, 스스로 괴물을 자처한 신하균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지 주목되는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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