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동 고백 엔딩에 시청률 30.7%
이장우♥진기주,화해의 키스 후 결혼 준비
이장우♥진기주,화해의 키스 후 결혼 준비

멋쩍다는 이유로 표현하지 않았던 애정이 부자지간에 얼마나 많은 오해와 상처를 불러 일으켰는지 뼈저리게 깨달은 그는 이제부터라도 아들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그 일환으로 재희의 가슴에 평생 상처로 남은 오해부터 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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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범진이가 영상통화로 전해준 이야기는 재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과거 정후가 범진이 아버지 보증까지 섰다가 험한 봉변을 당했다는 것. 그런 줄도 모르고 아버지를 모질게 대했던 지난 날이 고스란히 후회로 되돌아왔다.
정후가 미국으로 이민간 범진이를 수소문해서 오래 전 이야기를 밝힌 이유는 고집스러운 재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이빛채운(진기주)을 혼자 두고 마음 고생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설득하고자 숨겨놨던 카드를 꺼내든 것.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이렇게 생으로 떨어져서 난리야. 인생 짧아 이놈아"라는 말을 남기고 멋지게 돌아선 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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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채운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재희의 얼굴을 마주하고도 "왜 왔어. 우리 허물지 않기로 했잖아요"라며 선을 그었지만, 재희는 그 선을 허물러 왔다고 답했다. 더 이상 빛채운을 혼자 두지 않겠다고, 어떤 일이든 함께 견디겠다고 결심했기 때문.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다시금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로 화해했고, 원래 계획대로 결혼을 서둘러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친딸 빛채운의 결혼 소식을 접한 친모 김정원(황신혜)은 이제 결단 내릴 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 피땀 흘려 이룬 회사와 대표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렵게 되찾은 딸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했던 못난 날을 뒤로하고, 더 이상 빛채운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언제나 빛났던 '김정원'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정면돌파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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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상황에 정원의 양딸 장서아(한보름)와 사기꾼 황나로(전성우)의 표정이 일그러진 가운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중한 딸 빛채운의 손을 꼭 붙잡은 엄마 정원의 당당한 고백이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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