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언니한텐', 지난 26일 방송
김경진, 이색 취미 생활 공개
전수민 "2세 갖고 싶은데…"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개그맨 김경진의 이색 취미 생활에 아내 전수민이 폭발했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다.

지난 26일 방송된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해 현재 결혼 8개월 차에 접어든 신혼이다.

이날 방송에서 전수민은 김경진의 충격적인 취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경진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시작으로 비단잉어, 거북이, 새우 등을 사육하며 집을 가득 채운 것.

전수민은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안방 화장실을 가득 채우고 종일 거북이와 비단잉어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김경진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2세를 가지고 싶다"면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데도 김경진은 해맑게 생명체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며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해 전수민의 속을 한 번 더 뒤집어 놓았다.

또한 김경진은 전수민 모르게 웜스네이크를 들여오고 철갑상어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혀 MC들을 경악케 했다. 그는 "철갑상어가 성장하면 미터급으로 자라 소파나 침대를 빼고 수족관을 놔야 한다"고 전하자 전수민과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경진, 전수미 부부의 이야기에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한승미 변호사는 김경진에 "내가 편하면 상대는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은 부부상담가는 "기혼자인데 미혼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그게 아내를 외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수민에 "취미생활을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바를 남편에게 정확하게 잘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경진은 "이게 왜 불만이고 고민이지 싶었는데 내가 무심하고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면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다"며 "취미 생활을 최대한 줄여서 안방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덧붙여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한편 김경진은 2007년 MBC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방송,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전수민과 백년가약을 맺고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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