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지민-남주혁 주연 영화 '조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68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10만 8645명.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 한지민-남주혁의 깊은 감정 연기가 더해져 실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작품에 대한 평은 좋지만, 관객 수는 현저히 낮다.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하루 2만2216명을 동원하며 출발했던 '조제'는 14일 이후 1만 명도 모으지 못했고, 현재 6000명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박스오피스 2위인 '도굴'도 하루 3000명대, 3위인 '이웃사촌'도 2000명대밖에 동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서면서 극장 전체 관객 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조제' 개봉 전부터 홍보요정을 자처했다. 상대 배우 남주혁과 패션지 화보 촬영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부터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까지 방송 3사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하며 영화를 알렸다.
개봉 전날인 9일 밤에는 SBS 뉴스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지민은 '조제' 개봉 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참시'에 나갔다. 배우 입장에서는 낯선 환경이어서 많이 긴장되더라.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홍현희 씨께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오셨다. 감사드린다. 자연스럽게 이끌어주셔서 어느새 내가 노래까지 하고 있더라. 헤어질 때 조심스레 전화번호도 여쭤봤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예능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금 극장가는 최악의 침체기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등 초특급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새해전야'도 애초 30일 개봉을 예정했다가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23일에는 할리우드 액션 '원더우먼 1984'가 개봉한다. 연말까지 '조제'가 묵묵하게 한국영화를 대표해 관객을 맞이할 것이다. 작품 '조제'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깃든 한지민의 분투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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