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실감 안 나"
"안정환, 기자회견서 대성통곡"
허재, 팬에게 호통친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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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팬에게 호통친 사연 공개
!['뭉쳐야 찬다' 예고/ 사진=JTBC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4759152.1.png)
지난 봄 ‘어쩌다FC’와 처음 만난 이동국은 오랜만에 본 전설들을 위해 산타 복장을 하고 등장해 시작부터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선물보따리 안에 빨간 축구 양말을 가득 담아 온 그는 그 안에 작은 정성을 넣어 스페셜 코치답게 전설들을 살뜰히 챙긴다.
약 한 달 전 마지막 경기에서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매듭지은 이동국은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다. 후배들의 동계 훈련 소식을 접하면 실감날 것 같다는 말에 전설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또 평생 등에 달고 다닌 20번이 팀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영광스러운 일과 울지 않겠다며 쌍둥이들과 리허설도 했지만 뭉클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마음 등을 털어놓아 모두 깊이 공감했다고 한다.
특히 이동국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주고 마지막 경기를 보러와 준 수많은 팬들을 위해 경기 전 감독님을 찾아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특별한 부탁을 했다고 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다. 자칫 엄청난 부담이 돼 돌아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낸 까닭은 무엇일지, 그리고 그 부탁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은퇴를 경험해본 스포츠 전설들이 들려주는 은퇴 후 달라지는 일상과 마음가짐 등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들도 건넨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뭉쳐야 찬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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