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뮤직, 크리스마스 캐롤 무료로 공개
'카피레프트'(저작권이 존재하지 않는, copyleft)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매장음악전문사이트 '카레뮤직'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롤 250여곡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카레뮤직은 8일 "지난 7일부터 커피숍, 호텔, 헬스장, 은행, 제과점, 쇼핑몰, 주점 등 중소규모 자영업자 뿐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업 등을 하고 있는 모든 업주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2월 한 달간 사이트를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로 공개되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모두 250여곡에 이른다. '징글벨', ‘창 밖을 보라’ 등 유명 캐롤이 즐비하다. '징글벨'의 경우 1857년에 발표돼 현재 저작권이 소멸됐다.

제공되는 유명 캐롤 및 창작 캐롤은 모두 저작권 문제가 해소된 '카피레프트 음악'으로, 카레뮤직에 의해 재편곡되고, 새롭게 녹음돼 고퀄리티와 최신 트렌드까지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연주곡이 아니라 모두 한국어와 영어로 된 가창까지 포함된 고품질의 곡이다.
카레뮤직, 크리스마스 캐롤 무료로 공개
사이트 전체를 개방하는 만큼, 캐롤 이외에 팝, 가요, 클래식, EDM, 뉴에이지, 발라드, 재즈, 무드음악 등 1만여곡이 넘는 방대한 '카피레프트 음악' 또한 한꺼번에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모두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악들이다.

카레뮤직은 "12월 길거리에 캐롤이 울려 퍼지지 않고 있는 현상은, 음악 저작물의 보호 기간과 권리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또 하나의 단면이라 여긴다"며 "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갖게 된 음악이 저작권 이슈로 인해 거꾸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 사이트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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