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인생은 아름다워' 개봉 연기
청룡영화상 내년 초로 일정 연기
극장家, 대작은 커녕 신작도 가뭄
'거리두기 직격타'에 '올스톱' 영화계
청룡영화상 내년 초로 일정 연기
극장家, 대작은 커녕 신작도 가뭄
'거리두기 직격타'에 '올스톱' 영화계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주연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서복'은 개봉을 미뤘다. 코로나19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고심 끝에 '서복' 측이 내린 결론이다. 전직 요원 기헌(공유 분)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옮기는 임무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작품으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성수기인 여름에 '서복'을 선보이려 했으나 연말로 개봉을 미뤘던 바 있다. 박보검 입대 후 최근 공유가 홀로 홍보 활동을 이어가던 터라 개봉 잠정 연기 소식은 더욱 아쉬움이 크다.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의 첫 영화이기도 해 관심을 받던 작품이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8일 개봉 연기 소식을 알리며 추후 개봉일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12월 개봉을 준비하는 '새해전야'는 아직까지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된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영업할 수 없으며,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주요 배급사들은 극장가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 맞춰 대작들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겨울 시즌 대작은 커녕 신작도 가뭄인 상황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영화계의 딜레마도 커지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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