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 /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BF.24575256.1.jpg)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박신혜와 호흡을 맞췄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 역을 맡았다. 극 중 2019년의 서연과 1999년의 영숙은 전화로 연결돼 두 배우가 직접 대면하는 장면은 적었지만 전종서는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전종서는 "작품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혼자 연기하는 것보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영숙은 혼자 뭔가를 하는 장면이 많다고 느꼈는데 촬영해보니 그게 아니더라"며 주고받는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선이라는 게 있었다. 선이란 건, 내가 이 만큼 폭발하면 그 만큼 비례하는 양으로 서연이 좌절해야 하고, 서연이 이 만큼 무너진다면 나는 그 만큼 무너뜨려야 했다. 이 비례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에너지를 처음부터 같이 맞추고 시작한 게 아니라 내가 한 달 동안 먼저 촬영했다. 내가 이렇게가지 에너지를 밀어붙일 건데 서연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며 "박신혜 배우가 내가 찍어둔 걸 다 모니터 하고 들어갔다. 서로 에너지를 쓰는 양이 비슷해져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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