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기증 받은' 사유리, 출산 후…"아들 위해 살겠다"[전문]

사유리, 지난 4일 득남
자발적 비혼모 선택
"모든 분들께 감사"

방송인 사유리가 공개한 임신 당시 모습/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득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사유리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한 정자은행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질까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방송인 사유리./ 사진=텐아시아DB

사유리는 아기를 낳기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며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유리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이다.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