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향년 82세
'살인의 추억' '해운대' 등 출연
배우 송재호./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재호./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재호가 지난 7일 오후 6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송재호는 1937년 평안남도 평양 태생으로,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의 성우로 데뷔했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지난 1975년에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의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해운대’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이 있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야생생물에도 관심이 많아 야생생물관리협회장도 맡고 있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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