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망생 사망 의혹 가을방학 정바비, 수차례 연락에도 묵묵부답
불법 촬영과 성범죄로 20대 가수지망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로 지목된 가을방학의 정바비와 소속사 유어썸머가 불거진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MBC는 지난 3일 27세 가수지망생 송 씨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송 씨의 사망에는 작곡가 겸 가수였던 전 남자친구과 관련돼 있었다.

고인의 아버지와 고인의 지인은 전 남자친구였던 A씨가 송 씨의 술잔에 약을 탔고, 정신을 잃은 송 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인은 "송 씨는 남자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 방송 이후 A씨가 가을방학의 정바비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누리꾼은 보도 당시 배경으로 쓰였던 A씨의 방송 출연 영상을 찾아냈고, 모자이크 된 A씨와 정바비가 일치한 것. 또 정바비의 인스타그램이 비공개로 돌려져 더 큰 의심을 낳았다.

텐아시아는 소속사와 정바비 본인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현재 송 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A씨 측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법적으로나 도적적으로나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A씨 역시 그런 기억은 없으며 "교제하던 시점에서 대략 반년 후 느닷없이 꺼낸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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