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그룹 CIX가 길었던 공백만큼 성숙함으로 꽉 채워 컴백했다. 유니크하면서도 매혹적인 색깔로 돌아온 CIX는 한층 섹시해진 비주얼과 분위기로 새로운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CIX는 27일 오후 세 번째 EP 앨범 '안녕, 낯선시간'('HELLO' Chapter 3. Hello, Strange Time)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신곡 발표를 알렸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안녕, 낯선시간'은 '안녕, 낯선사람' '안녕, 낯선공간'에 이은 'HELLO' 시리즈의 마지막 장. 앨범에는 타이틀곡 '정글(Jungle)'을 비롯해 '무브 마이 바디(Move My Body)' '혹시라도 실수로 아름다운 널 해치지 않게(Change Me)' '스위치 잇 업(Switch It Up)' '반항아(Rebel)' 등 5곡이 수록됐다.

이날 BX는 약 1년 만의 컴백에 대해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더 떨린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무대에서 마음껏 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훈은 "우리 5명이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기다려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CIX는 지난 6월 30일 컴백 예정이었으나 멤버 배진영의 족근관절 염좌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컴백을 연기했다. 배진영은 지난 8월 완치 판정을 받았고, CIX는 11개월 만에 팬들 곁에 돌아왔다.

배진영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팬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며 "아픈 동안 무대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알게 돼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정글'은 구원받고자 하는 대상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되려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강렬한 비트의 팝 댄스곡이다.

'정글'이 지옥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곡인만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IX는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 절크, 안무가 최영준과 협업해 그동안 본 적 없던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용희는 "전체적인 안무는 최영준 안무가님이 해주셨고, 코러스 부분의 포인트 안무는 저스트 절크에서 맡아주셨다. CIX가 처음 해보는 시도였는데, 안무가 풍성해진 느낌이라 모두가 만족했다"며 참여해준 프로듀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CIX는 최근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현석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하니까 색다른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SNS로 소통하고, 자체적인 콘텐츠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또 상황이 좋아지면 오프라인 행사로 만날 수 있도록 형들과 이야기 중이고 회사와 상의 중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그룹 CIX의 현석(왼쪽부터) BX, 배진영, 용희, 승훈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데뷔한 CIX는 우월한 비주얼과 탄탄한 세계관 등으로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트위터가 선정한 '라이징 K팝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BX는 "언제나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전 세계 픽스(CIX 팬덤) 여러분 덕이다. 훌륭한 선후배 사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픽스에게 자랑스러운 CIX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승훈은 "CIX가 성장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데뷔 1년이 갓 지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많은 활동을 통해 픽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CIX의 '안녕, 낯선시간'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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