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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침체된 극장가
신민아 '디바', 장혁 '검객' 개봉
극장가 추석 앞두고 활력 찾을까
영화 '디바'의 신민아와 '검객'의 장혁./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텐아시아DB
영화 '디바'의 신민아와 '검객'의 장혁./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텐아시아DB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계는 다시 침체에 빠졌다. 개봉 예정이던 여러 영화들이 일정을 연기했고, 지난 여름에 비해 관객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영화 두 편이 코로나19를 정면돌파하고자 과감하게 나섰다. 신민아와 이유영이 주연을 맡은 '디바'와 장혁 주연 '검객'이다. '디바'와 '검객'은 오는 23일 동시에 개봉한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신민아, 이유영이 "피, 땀, 눈물을 흘린 영화"라고 할 정도로 혼신을 다해 열연했다.

특히 신민아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서늘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광기에 사로잡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를 내며 섬뜩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신민아와 함께 호흡한 이유영은 "평소 사랑스러운 신민아 배우가 '이영'이 될 때 정반대의 연기 변신이 인상적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화 '디바'의 신민아./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디바'의 신민아./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특히 2014년 개봉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신민아는 '디바'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홍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에 이유영과 함께 출연해 영화와 관련해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덕분에 '디바' '신민아' '이유영' 등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민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연도 예고했다. 평소 예능에선 보기 힘든 신민아가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능 역시 2014년 출연한 SBS '런닝맨'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신민아와 유재석의 6년 만의 만남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디바'는 개봉에 앞서 오는 15일 언론시사회를 연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자 간담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신민아는 언론사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펼친다. 솔직담백하게 영화 에피소드를 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영 역시 다음주 화상 인터뷰가 예정 돼 있다.

장혁의 리얼한 액션 연기가 기대되는 '검객'도 더이상 개봉을 미룰 수 없다. 애초 17일 개봉 예정이던 이 영화는 한 주 개봉을 연기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다.
영화 '검객' 스틸컷./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영화 '검객' 스틸컷./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장혁은 2017년 개봉 된 '보통사람'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장르 불문 최고의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혁은 '검객'에서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리티를 극대화 했다. 특히 지금껏 보지 못한 리얼한 검술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 해 관심이 쏠린다.

장혁 이외에도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조 타슬림, 특급조연 정만식, 장현성 등이 영화에 힘을 더한다.

'검객'도 오는 16일 언론시사회를 연다. 다음날인 17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장혁의 경우 인터뷰엔 나서지 않지만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홍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일 테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다. 애초 추석 시즌 개봉 예정이던 블록버스터급 영화 '승리호'는 일정을 잠정 연기 했고, '담보' '국제수사' '돌멩이' 등 비교적 소규모급 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앞서 '디바'와 '검객'이 다시금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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