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세상에는 다양한 매력의 스타가 존재한다.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나의 취향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냥 연예인1. 하지만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순간 그 길로 게임 끝이다.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다. 많은 연예인들 틈에서도 내 새끼만 보인다. 이 스타의 매력이 뭐냐고? 입덕 사전에 모든 질문의 답이 있다. '입덕 사전' 여섯 번째 페이지, 가수 겸 배우인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1999년 5월 29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21세다. 7살부터 연기를 시작해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진출한 박지훈은 열심히, 꾸준히 필모를 쌓았다.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을 시작으로 '왕과나' '일지매' '황진이' 등과 '스타골든벨' '솔로몬의 선택' 등 여러 드라마와 예능에서 비중에 상관없이 역할만 있다면 출연해 연기했다. 그러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2018년 12월 31일까지 활동했다. 경연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고, 팀내 서브 보컬, 서브 래퍼, 리드 댄서룰 담당했다. 2019년 첫 솔로 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로서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드라마 주연까지 맡으며 배우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박지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윙크. '나야 나' 엔딩에서 윙크 한 번으로 여심을 쓸어 담은 박지훈은 윙깅(윙크+애깅)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남자가 윙크 한 번 했다고 여심이 뒤집혔다면 그 답은 얼굴에 있다. 박지훈은 잘생겼다. 그냥 잘생긴 게 아니라 예쁘게 잘생겼다. 잘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국민 프로듀서의 '픽'이 됐다. 박지훈의 단짠 미모는 '프듀2' 당시 0에 가까운 편집 분량과 악마의 편집에서도 살아남았다. 예쁜데 잘생긴 박지훈의 얼굴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오묘한 매력이 있어 고찰하고 연구하고 싶은 욕구를 솟게 만든다. 물결치는 눈매부터 섹시한 턱선까지 '내 마음속에 저장'된 박지훈의 얼굴을 고찰해봤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 얼굴이 아트Ⅰ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내뿜는 가장 큰 부분은 박지훈의 눈이다. 얇은 왼쪽 쌍꺼풀과 두꺼운 오른쪽 쌍꺼풀은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줘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박지훈의 보물은 물결치는 눈매.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간 박지훈의 눈꼬리는 귀여운 강아지 같으면서도 도도한 고양이 느낌을 공존하게 한다. 촉촉하고 맑은 눈동자는 박지훈의 청초함의 정점을 찍어준다.

# 얼굴이 아트Ⅱ
박지훈이 마냥 아기 같은 얼굴이 아닌 데는 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뭉뚝하거나 퍼지는 부분 없이 모나지 않고 매끄럽게 뻗은 코는 얼굴의 중심에서 남성미를 담당한다. 눈이 예쁨을 맡는다면 코는 잘생김을 맡은 셈이다. 통통한 입술은 그를 귀엽게 만드는데 한몫한다. 쳐진 입꼬리도 귀여운 포인트 중 하나인데, 우울해 보이기보다는 아련한 인상을 남긴다. 이 때문에 팬들은 박지훈을 망국의 왕자님이라고 부른다고.

# 얼굴이 아트Ⅲ
반전 매력이자 최고의 매력은 굴곡진 턱선이다. 앞에서 볼 땐 갸름한 얼굴형인 박지훈은 고개를 돌려 턱을 드러내면 남자답고 굵은 턱선이 나타난다. 매끄럽게 내려오지 않고 아래턱에서 한 번 꺾여 귀밑각을 만들어내는데, 이 부분이 고급스러우면서 섹시한 매력을 살려준다. '프듀2' 당시엔 동글동글 귀엽고 잘생겼던 박지훈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살이 빠지고, 근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뼈대가 확 잡히며 남자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여리여리한데 남자다운 느낌이 나는 건 턱선 때문이다. 박지훈의 얼굴은 예쁨과 잘생김, 귀여움이 공존한다. 이쯤 되면 '얼굴이 재밌다'는 말은 박지훈을 위해 만들어진 말 맞는 것 같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 인소 남주처럼 생기고 인소처럼 말하는 남자
박지훈은 유난히 예쁘게 말을 해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애교 많고 다정한 성격은 방송에서도 보이지만, 팬들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더 튀어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일화는 2018년 팬 사인회 때 박지훈이 그려준 부적, 한 팬은 박지훈에게 힘들다며 행복 부적을 그려달라고 부탁했고, 박지훈은 부적을 그려주며 '이 하트가 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건 사랑의 부적이에요. 제 마음을 여기에 놓으면 누나가 매일매일 행복하겠죠?'라는 소설 같은 말을 남겼다고. 박지훈은 팬이 울면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면서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챙기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감동을 준다. 얼굴도 예쁜데 마음 씀씀이도 말도 예쁘니 그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 커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는 아이돌
아이돌에게는 비주얼의 최고의 능력. 예쁘고 잘생길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건 맞지만, 얼굴이 가치의 전부는 아니다. 실력이 있고 매력이 있어야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가는 법. 박지훈 역시 얼굴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비롯해 실력과 매력도 장착했다. 박지훈은 보컬과 랩 두 포지션 가능한 만능 아이돌. 워너원 활동 당시에도 서브 보컬과 서브 래퍼를 맡았을 정도. 중저음의 음색은 어떤 장르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타고난 댄서는 아니지만, 몸을 잘 써서 보는 맛이 있는 춤꾼이다.

화려한 기술은 없어도 리듬감과 각도가 좋아 동작 하나하나가 멋스럽게 보이고, 솔로 댄스와 단체 칼군무 등 모든 퍼포먼스에서 빛을 발한다. 표정이 특히 좋아 퍼포먼스를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 아역 배우 출신답게 연기도 잘한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사내 매파 고영수로 본격적인 연기에 나선 박지훈은 안정적인 대사와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논란 없이 드라마를 마쳤다. 박지훈은 현재 웹툰 원작 '연애혁명' 주인공 공주영으로 캐스팅 돼 한창 촬영 중이다. 박지훈은 설레는 비주얼만큼 설레는 감정 연기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제공=마루기획

우리 모두는 한 번쯤 무언가를 키워본 적이 있을 것이다. 씨앗을 심고 싹이 트길 기다리거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봤다. 박지훈의 매력은 바로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 박지훈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느낌이다. 아역 배우부터 '프듀2' 연습생 시절, 워너원 활동 그리고 솔로 가수와 배우 활동 등 많은 영역에서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3년 사이 확 바뀐 외적인 부분부터 앨범을 내는 족족 눈에 띄게 성장한 노래와 춤 실력을 보면 박지훈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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