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여은파, 몸+얼굴 다 쓰는 홈트 '웃음 저격'
박나래, 걸쭉함 그 자체 新 부캐 '아가저씨'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여은파'에서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는 박나래(조지나)와 한혜진(사만다), 화사(마리아)의 '홈트 프로젝트' 연습기가 그려졌다.

지난 14일 MBC '나 혼자 산다' 본방송 직후 방영된 디지털 스핀오프 '여은파'가 3.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은파'의 첫 번째 프로젝트 '홈트 프로젝트'의 연습기가 소개됐다. 새벽 1시 박나래의 집에 모인 여은파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연습을 준비했다. 방 안에서 연습복을 고심하던 박나래는 심상치 않은 비주얼로 등장, 한혜진과 화사의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는 매스키(매실+위스키)를 마시며 '성공한 여자' 상황극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혜진이 "성공한 아저씨겠죠"라고 하자, 곧바로 아저씨 모드로 전환한 박나래는 위스키 잔을 들고 "이게 성공의 맛이구나"를 외쳐 폭소케 했다. 정체가 뭐냐는 한혜진의 질문에 "아가저씨에요"라고 답한 박나래는 "읏짜"라는 유행어도 만들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은파'는 먼저 박나래가 준비한 영상을 시청하며 연습에 돌입했다. 몸은 물론 얼굴까지 써야 하는 코믹한 동작들에 한혜진과 화사는 포기선언을 했지만 이내 함께 동작을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화사가 자신의 동작을 지적하는 두 사람에 "아 안돼! 씨…"라며 절망하자, 이를 들은 두 사람은 막내의 반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영상이 공개되자 숨겨왔던 개그 본능을 슬쩍 꺼냈다. 이에 질색팔색하는 화사와 어딘가 심심한 듯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박나래가 대조를 이루며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나래가 동작에 아가저씨의 '읏짜' 모션을 추가하자 한혜진도 이것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 쿨하게 포기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라이브 방송 당시 세 명이 9kg을 감량하겠다고 약속한 '여은파'는 5일 동안 3kg을 빼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여기 들어오기 전에 1kg을 빼고 왔습니다"라는 충격 고백으로 순조로운 다이어트의 시작을 알렸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싸오자는 박나래의 제안에 한혜진은 "진짜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싸와야 해요! 제일 위험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어진 예고에서 도시락을 싸며 "사만다(한혜진)가 안 봤으면 좋겠어요. 쏘리"라고 말하는 박나래의 개구진 표정은 다이어트가 반쯤 물 건너 갔음을 짐작게 해 목표한 감량 수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나 혼자 산다'는 본방송 직후 방영되는 여은파 '순한 맛' 버전과 더불어, 화끈하고 끈적한 '매운 맛' 버전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여은파'는 매주 금요일 밤 6시 유튜브 공식채널 '나혼자STUDIO'에서 '매운 맛' 버전을, '나 혼자 산다'의 본방송이 끝난 직후 밤 12시 50분엔 '순한 맛'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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