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호크./ 사진제공=얼반웍스이엔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192121.1.jpg)
브이호크는 이처럼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능수능란한 재능으로 지난 6월 25일 얼반웍스이엔티와의 계약 후 첫 싱글 ‘LAG’을 발매했다. 힙합신의 지형을 흔들 채비를 마치고 날아오르려 하는 브이호크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얼반웍스이엔티 사옥에서 만났다.
브이호크가 뮤지션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제작사로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첫 영상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에게 리포스트를 받으면서부터였다. 브이호크는 20대 초반 영상을 처음 만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지드래곤이 영상을 리포스팅한 후 영상 제작 일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 돈으로 제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재투자했죠. 열여덟살부터 힙합과 춤을 좋아했는데, 영상 제작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영상을 만들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능력, 상상력이 풍부해지니 곡을 만드는 능률도 높아졌고요.”
![브이호크./ 사진제공=얼반웍스이엔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192130.1.jpg)
“제 음악 색이 가장 잘 녹아든 건 ‘No Change’라는 노래에요. 쉽게 다른 아티스트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혼네나 딘처럼 랩과 노래를 오가는, 한가지 색으로 규정할 수 없는 파스텔 톤이죠.”
브이호크가 예시로 든 혼네나 딘의 음악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듯이, 그는 음악을 만들 때 무드를 가장 신경쓴다고 밝혔다. 브이호크는 뮤직비디오 제작자 겸 아티스트답게 비주얼과 음악을 아울러 설명했다.
“시각적인 것이 더 익숙해진 시대라 가사를 아무리 잘 써도 비주얼과 음악으로 무드를 잘 표현하지 않으면 멋있을 수가 없어요. 중독적인 무드와 훅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브이호크./ 사진제공=얼반웍스이엔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BF.23192137.1.jpg)
“싱글을 주기적으로 내고 싶어요. 만들어놓은 곡만 14곡 정도 있거든요.(웃음)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LAG’는 라틴 계열인데 재즈풍의 미발표곡도 만들어뒀어요. 계절에 맞게, 새 감정을 담아 완성하고 발매하려고 해요. 영상도 완성도있게 꾸준히 선보이고요. 또 다큐멘터리 형식의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찾아갈 겁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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