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욕도 많고 관심도 높아졌지만 고맙다"
래퍼 블루/ 사진= 블루 인스타그램
래퍼 블루/ 사진= 블루 인스타그램
래퍼 블루가 자신의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한 가수 이효리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블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도 많이 오고 관심도 높아졌지만 진짜 땡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블루는 "나와 항상 함께했던 팬들과 퀸 이효리"라는 글로 고마움을 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블루는 누군가와 통화 중인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연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그의 노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순간이 담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사진=MBC 방송 화면
지난 13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사진=MBC 방송 화면
블루가 이효리를 향해 감사함을 표한 이유는 그가 '다운타운 베이비'의 차트 역주행을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열창했다. 이효리의 노래에 유재석과 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함께 즐겼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은 블루와 그의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됐고, 4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그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12월 발매된 '다운타운 베이비'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2년 6개월 여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2016년 싱글 앨범 'Tony'를 발매하며 국내 힙합신에 데뷔한 블루는 힙합 팬들 사이에선 탄탄한 인지도를 보유한 뮤지션이다. 래퍼 루피, 나플라, 오왼, 영 웨스트 등과 함께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MKIT RAIN RECORDS)에 소속된 실력파 래퍼로 'Drive Thru', 'Hennessy' 등 발매하는 곡마다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블루는 Mnet '쇼미더머니 777'에 잠깐 출연하고, 드라마 '보이스3' OST에 참여했지만 방송 출연이 적은 탓에 그간 대중에는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이효리의 '픽'으로 큰 관심을 받게된 블루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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