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굿캐스팅', 역대급 반전으로 충격 엔딩 선사
순간 최고 10.4% 기록, 7회 연속 동시간대 1위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방송화면. /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방송화면. /사진제공=SBS
배우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 이종혁이 그토록 잡고 싶었던 적의 실체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을 통해서다.

지난 18일 방송된 ‘굿캐스팅’에는 백찬미(최강희 분), 임예은(유인영 분), 황미순(김지영 분), 동관수(이종혁 분)가 계속되는 미션 실패 끝에 산업스파이 마이클리의 번호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위치 추적 장소로 달려가며 반전을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백찬미, 임예은, 황미순, 동관수 등은 왕카이 일당으로부터 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에 백찬미는 철문에 인형을 끼워 넣은 후, 임예은과 황미순이 폭탄을 바깥으로 던져 M(선학 분)에게 역공을 가했다. 그렇게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칩이 담긴 시계를 상대편에 뺏기는 등 작전은 결국 실패를 맞았다. 서국환(정인기 분)은 팀장인 동관수를 호되게 문책했다. 이에 동관수는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서국환은 “백찬미가 꼈을 때부터 찜찜했다”며 의심의 눈빛을 드러냈다.

동관수 이하 팀원들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옥철(김용희 분)의 동향을 감시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 마이클의 문자가 수신된 것을 발견했다. 동관수는 두 사람의 약속을 파악한 후 백찬미, 임예은, 황미순에게 연락을 취했다.

우연히 백찬미가 같은 장소에서 맞선이 예정됐던 가운데, 동관수는 백찬미가 연락이 되지 않자 애를 태웠다. 현장에 도착한 황미순은 호텔 웨이트리스로 위장 잠입했다.

동관수는 VCR을 통해 현장의 동태를 확인하던 중, 백찬미가 맞선 중인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황미순도 백찬미를 맞닥뜨리고 경악했다. 그제야 분위기를 감지한 백찬미는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했지만, 갑자기 맞선남의 전 연인이 나타나 그의 뺨을 때리는 돌발 상황이 펼쳐지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 사이 백찬미는 옥철이 등장하는 것을 보자마자 테이블 아래로 숨는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렇게 모든 요원이 한자리에 모이며 작전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옥철은 누군가로부터 "국정원에 노출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국정원 요원들은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이는 옥철의 행동에 당황하며 뒤를 쫓았다. 그러던 중 뺑뺑 돌던 택시가 결국 연구소를 향하는 것을 보고 “미행을 눈치챘다”며 분노했다.

동관수는 계속된 미션 실패에 팀원들을 나무랐다. 백찬미는 “옥 소장 폰에서 마이클 번호를 따오면 될 것 아닌가?!”라며 맞받아쳤다.

이들은 앞서 황미순이 옥철의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던 중 들킬 위기에 처하자 환풍기 통로를 통해 빠져나왔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다시금 황미순을 잠입시키기로 결정했다.

황미순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좁은 환풍기 통로를 들어갔다. 그 시각 옥철은 연구 자료를 검토하며 3차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황미순은 기억을 더듬으며 어렵사리 옥철의 사무실에 당도했다. 그는 옥철이 잠시 사무실을 비운 사이, 그의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복제 프로그램을 깔아 해킹했다. 국정원 요원들은 옥철의 연락처 리스트를 열어 0번으로 저장된 마이클리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이후 백찬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이클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은 시각 고요한 어둠에 휩싸인 서국환의 사무실에 진동벨 소리가 울렸다. 탁상기(이상훈 분)에게 피철웅(배진웅 분) 출국 정보를 흘리고, 옥철에게 접선 장소 문자를 보냈으며, 국정원에게 발각됐단 사실을 알려 옥철을 도망치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서국환이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국정원 요원들은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하며 적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충격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서국환과 내통하며 국정원 요원의 신상정보를 넘겨받는 등 의문의 행보를 보였던 심화란(차수연 분)이 윤석호(이상엽 분)와 과거 부부 관계였음이 드러났다. 특히 심화란은 윤석호의 사무실에 백찬미가 근무하는 것을 보며 “사무실에 여자 안들이지 않았나”라며 불편해했다. 백찬미도 윤석호에게 이혼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심화란이 윤석호와 대척 관계인 서국환과 끊임없이 내통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백찬미의 존재를 알게 된 심화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의문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몰아친 반전에 정신 못 차리겠음” “역대급 회차인 듯. 숨도 못 쉬고 봤어요!” “웃겼다가 긴장시켰다가 롤러코스터 쩐다!” “그럼 휴대전화 위치가 국정원으로 잡히는 거겠지? 엔딩 진짜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4%, 수도권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차지하며 7회 연속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한편 ‘굿캐스팅’은 19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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