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의 차은우, NCT의 재현, 세븐틴의 민규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의 차은우, NCT의 재현, 세븐틴의 민규 / 사진=텐아시아DB
'이태원 아이돌'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 아스트로의 차은우, NCT의 재현, 세븐틴의 민규로 밝혀졌다. 이들은 1997년생 동갑내기로 '97모임'의 주축이다.

18일 한 매체는 이태원의 음식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닌 '이태원 아이돌'로 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이태원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게이 클럽이 위치한 곳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해 논란이 됐다.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습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빅히트는 정국이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소속사는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히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다.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결과 이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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