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10人 여성 아티스트 출격
"기 싸움은 없다" 다양한 케미 예고
딘딘 "어떤 상대가 와도 해볼 만 하다"
"기 싸움은 없다" 다양한 케미 예고
딘딘 "어떤 상대가 와도 해볼 만 하다"
!['굿걸' 출연진 10인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10.1.jpg)
14일 오전 '굿걸'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효진PD와 MC 딘딘를 비롯해 '굿걸' 크루인 효연,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 윤훼이, 전지우, 퀸 와사비, 이영지가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 질문에 답했다.
'굿걸'은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현역 아이돌,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국내 최고의 여자 힙합 R&B 뮤지션들이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뒤, 엠넷이 제시하는 상대팀과 화려한 쇼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효진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묻자 "'쇼미더머니'를 몇 년 정도 하면서 친해진 아티스트들이 '여성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굿걸은' 출연진들이 서로 경쟁 상대가 됐던 타 경연 프로그램과는 달리, 참가 뮤지션 10인이 한 팀으로 뭉쳐 방송국을 상대로 경연을 펼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10인의 출연진 섭외 기준을 묻자 "원래는 힙합신에서만 모시려 했는데 프로그램이 플렉스 머니를 벌고 쓰는 콘셉트라 다양한 장르, 연령, 세계에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로 한 팀이 돼 가는 분위기, 어떤 식으로 플렉스 머니를 사용하는지 등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한 신에 있다보니 그 안에서만 교류하고 기회가 없어서 서로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프로그램의 재미도 있어야겠지만 끝나고 나서도 서로 좋은 관계로 음악적 교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 출연이 적었던 슬릭에 대해선 "그래서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알고 있고 관심이 많은 아티스트인데 TV를 안 봐서 얼굴을 몰랐던 것 뿐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구도, 음악적 교류도 많아질 것 같고 TV도 많이 보게 될 거다. 슬릭의 방송 적응기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굿걸' MC 딘딘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7.1.jpg)
가장 걱정했던 멤버로 슬릭을 꼽은 딘딘은 "기가 가장 셀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까 순해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제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또 "PD님이 MC 섭외를 잘했다고 느낀 게 내가 누나만 2명이어서 여성들과 어울리는데 거리낌이 없다"며 "나 아니었으면 누가 촬영했을까 싶을 정도로 시끄럽다. PD님의 안목과 나의 재능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크게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 크루 사이의 설계자로 활약할 딘딘은 출연진들의 무대에 대해 "개개인의 색이 너무 좋고 어떤 뮤지션이 와도 대결을 할 만하다"며 "빨리 시국이 괜찮아지고 프로그램이 길게 간다면 해외 아티스트도 모시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에선 장난스러운 모습이지만 무대만큼은 깜짝 놀랄만 하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아티스트가 오면 좋을 것 같다. 시즌2도 있을 거고 기대를 걸어본다"고 덧붙였다.
!['굿걸'에 출연하는 효연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5.1.jpg)
그간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은 남겼던 효연은 '굿걸'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그는 "퍼포먼스도 있지만 보컬과 특색 있는 멤버들과의 조화, 그리고 나만의 개성과 매력을 어떻게 발산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격려는 없었냐고 묻자 당황하면서도 "오늘 꼭 본방 사수하라고 꼭 전하겠다"고 답했다.
!['굿걸'에 출연하는 치타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4.1.jpg)
!['굿걸'에 출연하는 에일리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1.1.jpg)
또한 치타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기 싸움은 없었다. 너무 재밌고 시끄러웠다"며 "키워드로 말하자면 '감당 가능?'"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에일리는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묻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혼자 무대를 꾸미는 게 익숙한데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 이영지의 탐색전 무대를 꼽으며 첫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에일리는 "원래 치타와 작업도 했고 공연도 했는데 그때보다 귀여워졌다"며 "굉장히 센 캐릭터같지만 귀여움이 있고 볼 때마다 귀엽다고 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또 멤버들과 호흡에 대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음악을 만들면서 느끼고 있다"며 "우리의 케미스트리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굿걸'에 출연하는 제이미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3.1.jpg)
그는 함께 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냐고 묻자 "매 무대마다 다르다"면서 "10명이 한 무대에 나오면 어떨까 싶다"며 합동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호스트로 배우가 올 줄 알았다"면서도 딘딘을 향해 "흥미딘딘, 화이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딘딘은 "제이미가 첫 촬영 때 MC로 주지훈 씨가 오는 것 아니냐고 계속 그랬다"며 "지금은 친해져서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걸'에 출연하는 장예은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2.1.jpg)
!['굿걸'에 출연하는 이영지/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9.1.jpg)
그는 자신의 무대에 대해 "늘 아쉽다. 다음 무대에선 더 발전되지 않을까"라며 "첫 방송에서 어떻게 편집될까 궁금한데 PD님이 잘해줬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등래퍼3'에서 우승한 래퍼 이영지는 막내로 출격한다. 그는 9명의 언니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그저 언니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며 "제이미와 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분위기가 편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PD님이 고생이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굿걸' 크루의 무대에 대해선 "아직 내 무대를 모니터하지 못했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언니들도 아주 멋진 공연을 해서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굿걸'에 출연하는 슬릭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8.1.jpg)
!['굿걸'에 출연하는 래퍼 퀸 와사비 / 사진= Mne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BF.22610606.1.jpg)
퀸 와사비도 '굿걸'을 통해 처음 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 그는 "원래 긴장하고 떠는 성격이라 멤버들과 편해진 지금도 긴장된다"며 "첫 촬영 때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스스로 의심스러웠다. 나중에는 이것도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묻자 최효진 PD가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최 PD는 "멋있는 쇼도 있고 이들이 가까워져가는 드라마도 있다. 재밌는 볼거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MC 딘딘은 "음악을 들을 때 좋아하는 장르 외에는 들을 기회가 없는데 개개인이 하는 음악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멋진 무대들을 볼 수 있다. 제가 이 속에서 어떻게 헤쳐가는지도 지켜봐달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퀸 와사비는 "여자들끼리 모아 놓으면 적이 된단 말이 있는데 요즘은 돕는 게 대세다"라며 "10명이 걸그룹으로 데뷔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굿걸'은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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