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아픔 겪고 9년 만에 만난 아들
역대급 아들 바보 면모로 '눈길'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화면.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화면.
MBC ‘공부가 머니?’에서 배우 설수진 가족의 고민과 솔루션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공부가 머니?’는 수도권 기준 가구시청률이 1부 3.6%, 2부 4.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6.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 설연이의 '자유'와 '공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엄마 설수진의 고민 사연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설수진은 결혼 9년 만에 기적처럼 만난 아들 설연이에 대해 더욱 소중한 마음을 드러내며, 잘못이 있어도 혼내지 못하는 ‘아들 바라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착하고 배려심과 정이 넘치는 완벽한 아들이지만 유일한 단점은 바로 공부를 안 한다는 것.

이를 두고 전국 1등을 놓쳐본 적 없던 검사 남편 박길배 씨는 "당신 닮아서 그런 것 아니야?"라는 충격 발언을 했다고. MC 신동엽은 "저희 아들도 4학년이 되는데 아내가 오빠 닮았나?"라고 말했었다면서 큰 공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설수진의 모친이 오로지 자녀 교육을 위해 독서실과 최고의 강사진을 둔 학원까지 직접 운영했었다고 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8개 정도 수업을 들어야 했던 설수진은 과한 사교육에 너무 질렸던 자신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아들이 스스로 공부하기를 원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평생 성적이 4학년 때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공부 습관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설연이를 위해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의 초특급 알짜 교육 정보가 쏟아졌다.

부모의 양육 태도 검사 결과 엄마 설수진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아이의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아이를 객관적으로 봐주길 당부했다. 이에 설수진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나요?"라며 다시금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모든 솔루션이 끝난 후 "은근히 남편을 닮아서 언젠가 때가 되면 잘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4학년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적절하게 잘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