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사진제공=OCN](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BF.22035566.1.jpg)
#1. '그놈=음문석' 시청자만 알고 있다.
'본 대로 말하라'는 '그놈=강동식'(음문석)이란 대반전 카드를 미리 꺼냈다. 그리고 아직 이 사실은 시청자들만 알고 있다. 즉 오현재(장혁), 차수영(최수영), 황팀장(진서연), 최부장(장현성) 등 '그놈'을 쫓고 있는 인물들은 '그놈'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들에겐 광수1팀에 파견 근무중인 강동식 순경의 진짜 얼굴을 밝혀내야 할 과제가 있다. 때문에 이들 4인방이 어떻게 '그놈'의 정체를 알게 될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놈'과 마주하게 될지가 제작진이 밝힌 첫 번째 포인트다.
#2. '그놈'을 쫓는 목적과 욕망이 다르다.
두 번째 포인트는 현재, 수영, 황팀장, 최부장이 '그놈'을 쫓는 목적이 각기 다르고, 그 욕망이 부딪힐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약혼녀를 죽이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고자 하는 현재와 '한이수'란 이름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치부를 덮고 '그놈'에게 복수하려는 황팀장의 욕망은 상충된다. 최부장은 경찰 조직을 지키려는 명분하에 '그놈이 죽었다'고 꾸며냈던 5년 전 거짓말을 은폐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영은 20년 전 엄마의 뺑소니 사고와 연결된 '그놈'이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했던 선배 강동식이란 사실이 모른 채 그를 추적하고 있다.
#3. '본 대로 말하라'는 결이 다른 서스펜스다.
따라서 제작진은 "주인공들이 각자 해결하려는 욕망이 다르기 때문에 '그놈'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 그리고 그 욕망의 결과물이 다르다. 최종 빌런을 찾아 사건을 해결하려고 주인공들이 뭉치는 기존 서스펜스 장르와 결이 다른 지점이다"라며 세 번째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즉 '그놈'을 잡기까지 현재, 수영, 황팀장, 최부장 등 각 캐릭터마다 다른 이야기와, 이들에게 턱밑까지 쫓긴 '그놈' 강동식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음 수로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5년 간 현재의 곁에서 지키고 도왔던 황팀장의 잔인한 진실, 수영을 유일하게 웃게 만들었고 그녀의 아버지도 살뜰하게 챙겼던 강동식의 충격적인 두 얼굴을 알게 된 후의 현재와 수영의 이야기도 핵심 포인트다.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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