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민우 "재기 실패한 후 극단적 생각하기도"

'사랑일뿐야' '입영열차안에서' 부른 가수 김민우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제2의 전성기 맞기까지
"다시 굴곡 찾아와도 넘어갈 것"

'마이웨이' 김민우 / 사진제공=TV조선

가수 김민우가 한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다.

오는 4일 방송되는 '마이웨이'에서는 노래 '사랑일뿐야'와 '입영열차안에서'를 부른 가수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민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가수 김민우는 1990년 '사랑일뿐야'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입영열차안에서'도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군 입대 후 그는 대중에게 서서히 잊혀 갔다. 제대 후 재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어렵게 마련한 스튜디오가 불에 타는 등 악재도 이어졌다.

김민우는 연달아 생기는 위기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뭐라도 해보자'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는 무작정 자동차 판매원에 도전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김민우는 우여곡절 끝에 연예계를 떠나 세일즈맨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친한 연예계 동료에서 이제는 인생 선배가 된 이들과 만난다. 가수 민해경은 가요계 선배로 알게 됐지만 이제는 '누나'라고 부를 만큼 김민우와 막역한 사이가 됐다. 민해경은 연예계를 떠나 다른 삶에서 성공한 김민우를 보며 "내가 너였으면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지난해 김민우가 가수로서 재기할 수 있도록 '케익'이라는 노래를 선물했다. 김태원은 "'케익'은 (김민우의) 딸 민정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말했다. '가수 김민우'를 응원해 주는 김태원에게 김민우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생의 수많은 굴곡을 거쳐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제2의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김민우의 모습은 오는 4일 밤 10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