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그룹 방탄소년단. /
그룹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 재킷.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 재킷.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 세계가 들썩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날이어서다. 정식 발매 전부터 새 음반의 수록곡을 먼저 발표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콘셉트 사진과 풍성한 곡 목록(트랙리스트) 등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예열은 끝났고, 본격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팬클럽)의 축제가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에 네 번째 정규 음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한다. 지난해 4월 내놓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2013년 6월 데뷔해 올해로 활동한지 7년째인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걸어온 시간을 기념하면서 새 음반의 제목에 숫자 ‘7’을 넣었다. 여기에 ‘행운’이라는 의미도 더했다고 한다.

RM은 최근 출연한 미국의 라디오 쇼에서 “우리 멤버들의 수와 우리가 보낸 시간을 상징하며, 행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는 “내면에 있는 그림자와 마주해야 한다는 게 이번 음반을 관통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새 음반을 두고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음반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새 음반을 정식 발매하기 전부터 여러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7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오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져온 방탄소년단은 음반을 낼 때마다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역시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엎으면서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다.

‘MAP OF THE SOUL : 7’은 국내외 선주문량 402만 장(17일 드림어스컴퍼니 집계 기준)을 찍었다. 방탄소년단의 음반 중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다. 이번 새 음반에 수록한 ‘인터루드 : 섀도(Interlude : Shadow)’의 컴백 트레일러 영상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5800만 건을 넘어섰다. ‘아우트로 : 에고(Outro : Ego)’ 역시 3500만 뷰를 찍었다.

이날 오전 6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새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정한 ‘온(ON)’을 30초 선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더욱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새 음반에 타이틀곡 ‘온’과 ‘인터루드 : 섀도’ ‘아우트로 : 에고’를 비롯해 지난 1월 선공개한 ‘블랙 스완(Black Swan)’, 유명 팝 가수 트로이 시반(Troye Sivan)이 작업에 참여한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 데뷔 음반에 수록된 ‘위 아 불릿프루프 파트투(We are Bulletproof Pt.2)’를 잇는 ‘위 아 불릿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분노가 만연한 사회에 비판을 던지는 래퍼 라인의 유닛 곡 ‘욱 (UGH!)’, 위로와 공감을 주는 보컬 라인의 유닛 곡 ’00:00 (Zero O’Clock)’, 동갑내기 친구 지민과 뷔의 ‘친구’, RM과 슈가의 서로 다른 랩이 인상적인 ‘리스펙트(Respect)’ 등 신곡 15곡을 담았다. 미니음반 ‘MAP OF THE SOUL : PERSONA’에 있는 5곡까지 더해 총 20곡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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