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밴드 아이즈의 준영(왼쪽부터), 지후, 현준,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밴드 아이즈의 준영(왼쪽부터), 지후, 현준,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밴드 아이즈가 5개월 만에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싱글 앨범 ‘리아이즈(RE:IZ)’와 ‘프롬아이즈(FROM:IZ)’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아이즈는 이번 앨범 ‘더아이즈(THE:IZ)’로 확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공백기 동안 끊임없이 연습하고 소통한 덕분일까. ‘K록을 대표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이들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습이었다.

아이즈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앨범명 ‘더아이즈’는 ‘누구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아이즈’를 의미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더 데이(The Day)’를 비롯해 ‘슈퍼스티션(Superstition)’ ‘씨 유(See you)’ 등 3곡이 수록됐다. ‘더 데이’는 브리티시 팝 록 장르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아름답고 찬란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매일 또 태양이 뜨듯이/ 내 맘에 니가 피고 지길 반복해’ ‘아무도 듣지 못해도/ 너만은 이 목소릴 알아낼 거야’ ‘노래 해야 해 저 시간을 넘어/ 내 바램을 담아/ 가장 빛나는 우리 자리로/ 눈부실 그때로 닿을 때까지 난’

지후는 “5개월 만에 컴백해서 떨린다. 우리가 공백 동안 연말에 콘서트도 했고 해외 공연도 하면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했다”고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막내이자 베이스를 담당하는 준영은 “올해 21살로 완전히 어른이 됐다. 어른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밴드 아이즈의 드러머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밴드 아이즈의 드러머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즈의 ‘더데이’는 멤버들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였다. 기존 아이즈가 경쾌하고 청량한 곡들을 선보이며 비주얼과 퍼포먼스 위주의 밴드였다면, 지금의 아이즈는 실력을 갖춘 성숙한 모습이었다. 특히 드러머 우수의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해 놀라웠다.

준영은 “그동안 아이즈가 사랑 노래를 아련하고 애틋하게 표현했다면, ‘더데이’로는 찬란하게 표현해서 아이즈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준은 “전에 했던 노래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곡들이었는데 ‘더데이’는 우리가 그동안 한 적이 없는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 노래였다. 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지후 형의 목소리가 신성하다고 해야 하나, 그 목소리에 맞춰서 연습했다. 또 음악적으로 소리를 내는 연습에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밴드 아이즈의 준영(왼쪽부터), 지후, 현준,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밴드 아이즈의 준영(왼쪽부터), 지후, 현준, 우수가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아이즈는 앨범명을 ‘더아이즈’로 지은 것에 대해 ‘K록 대표 밴드가 되고 싶은 열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현준은 “싱글 1, 2집에서는 밴드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더아이즈’부터는 아이즈가 K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다”라고 강조했다.

현준은 “밴드가 마니아 층이 강한 장르이지 않나. 그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아이즈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K록 안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다. 아이즈의 뉴록을 탄생시키고 싶다. 가수들마다 목표가 있는데 아이즈의 목표는 자작곡으로 이뤄진 앨범을 냈을 때 모든 곡이 차트 안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트인 공약을 묻자 준영은 “날이 좋은 날 노을이 지는 순간,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아이즈의 ‘더아이즈’ 전곡 음원은 오늘(3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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