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의 무대에 올라 전 세계 아미(ARMY·팬클럽)를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62nd GRAMMY AWARDS)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더불어 ‘Old Town Road All-Stars’를 불렀다.

미국 현지 매체인 타임(TIME), 버라이어티(Variety), E! Online 등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레드 카펫 인터뷰까지 집중 조명했다. 이로써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방탄소년단의 위상도 다 시 한 번 입증됐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새 역사를 썼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그룹이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출연은 짧았지만 훌륭했다. 평소의 각 잡힌 군무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다르게 ‘슈퍼그룹’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멤버들의 여유 있는 무대 매너를 극찬했다.

방탄소년단과 레드 카펫 인터뷰를 진행한 E! News의 E! Online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그래미 어워즈’ 참여를 언급하며 오는 2월 발매되는 새 음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 일이다. 모두 아미가 보내준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는 언어, 인종, 국적을 초월한다”고 밝힌 리더 RM의 답변을 인용해, 다양성의 상징으로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짚었다.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여러 기록을 깨뜨린 그룹이다. 미국 시장에서 1년 내 음반 세 장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으로 비틀스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는 제외되었으나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의 투표 회원이 됐고, 지난해 본 시상식에서 착용한 그들의 슈트는 그래미 뮤지엄에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에 이어 퍼포머로 2년 연속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네 번째 정규음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한다. 선공개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은 오는 28일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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