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도 기획사도, 앨범을 낼 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노래 제목과 가사, 뮤직비디오부터 무대 의상, 안무에 이르기까지 심의나 소위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난 10월 11일 여성가족부는 새로 마련한 심의세칙을 기준으로 청소년유해매체 목록을 다시 발표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몇몇 작품들의 유해매체 지정은 여전히 애매하고, KBS는 변함없이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여러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잣대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어떤 콘셉트와 전략이 필요할까. 가 데뷔를 앞둔 가상의 걸그룹을 설정해 앨범 콘셉트와 활동 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보았다. 심의에 걸리거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제외한, 가장 ‘클린’한 버전의 걸그룹이다.

걸그룹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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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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