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경쟁대상은 밴드들이 아닌, 대중의 편견”"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92122025648831_1.jpg" />
게이트 플라워즈(염승식): 처음부터 게이트 플라워즈의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를 보시는 분들은 밴드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게이트 플라워즈답게 보여드릴지 고민했고, 또 그렇게 할 계획이다.
WMA(손승연): 기존에 보여드렸던 귀여운 이미지와는 좀 다르게, 하드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POE(물렁곈): 항상 대중성을 신경 쓰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것 같다. (웃음) 그렇지만 늘 그랬듯, 이번에도 역시 대중성과 POE만의 색깔을 함께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2STAY(양상열): 지금까지 ‘GEE’나 ‘NO.1’ 등 대중성 있는 아이돌의 노래를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편안한 곡을 편안하게 편곡해서 들려드릴 예정이다. 사실 대중성은 걱정되지 않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어떻게 들어 주실지가 좀 걱정된다. (웃음)
톡식(김정우): 대중성보다는 실험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이파워(도영준): 저희 음악이 방송 전파를 타고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주음악이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걸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
라떼라떼(유유리): 라틴 음악의 리듬이 어렵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대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미션곡은 라틴 음악을 처음 접하는 대중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씨사이다(고광표): 이번에는 저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다만 퍼포먼스적인 부분은 이전에 보여드렸던 것들도 ‘준비해야지’하고 연습한 게 아니라 낄낄거리고 놀다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밴드와 코치는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개념”
의 경쟁대상은 밴드들이 아닌, 대중의 편견”"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92122025648831_2.jpg" />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코치와 밴드가 갈등하는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어땠나.
게이트 플라워즈: 밴드를 하고 연주를 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그런 갈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참가자인 동시에 연주자고, 자신을 표현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니까. 창작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당연히 의견 충돌이 생길 수 있다. 게이트 플라워즈 같은 경우는 신대철 코치님과 ‘작업’을 한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다고 본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개념이랄까. 물론 트러블도 있었지만 공동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한다. 만약 그래도 계속 갈등이 생긴다면 음악적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아이씨사이다: 사실 방송에 나간 것만큼 갈등이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노브레인 형님들이 ‘사랑의 미로’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희가 그냥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잘 할 자신이 없다는 뜻이었고 결국 그걸 이해해주셨다. 카메라가 있으나 없으나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고기도 사주셨는데. (웃음) (노브레인 이성우: 그냥 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였다.)
POE: 남궁연 코치님이 엄청 잘 알려주시려고 하고, 저희도 엄청 잘 배우려고 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고 있어서 그게 문제일 뿐이다. (웃음) 코치님이 고기도 사주시고, 아주 좋다. 화목하다.
라떼라떼: 저희는 방송에서 음악 전공자라는 게 많이 부각되는데, 솔직히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한상원 코치님의 의견을 많이 따르려고 하고 있다. 새벽에 연습을 하면 코치님이 같이 깨어 계셔서 그때 그때 녹음한 음원을 들으시고 코치해 주신다. 고기보다 더 큰 애정을 받고 있다.
2STAY: 체리필터 코치님들은 고기 말고 만날 짜장면이랑 김밥을 사주신다. 그리고 정우진 코치님은 잡담을 좀 많이 하시는데, 밖에 나가면 한 40분 정도 음악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웃음) (체리필터 정우진: 그게 양분이 되는 거여.)
로 인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있나.
2STAY: 아침에 머리를 감지 않은 모습으로 마트에 갔는데도 아저씨가 알아보셔서 기분이 좋았다. (웃음) 생계형 밴드다 보니 행사가 들어오는 것도 너무 좋다. 어쩔 수 없이 직장 생활을 하게 돼서 음악에 전념하기가 힘들었는데,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씨사이다: 예전에 공연을 하면 대관료 20만원을 채우지 못해서 돈을 내고 공연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조금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해도 사람들이 가득 찬다. 에 출연하지 못했지만 잘 하고 열심히 하는 다른 밴드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POE: 저희도 관객이 한 명도 없는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관객이 생겼다. 또 예전에는 밴드 음악이라고 하면 ‘젊을 때만 하는 음악’ 정도로만 인식됐는데, 요즘에는 4, 50대 분들도 클럽에 많이 오셔서 “나도 밴드 했었어” 혹은 “지금 밴드 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해주셔서 전 세대적으로 공유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게이트 플라워즈: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고등학생부터 사십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해졌다. 이런 현상이 홍대뿐 아니라 공연장 전체로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음반 판매량은… 3, 4주 동안 노출이 되지 않아서 많이 줄었다. (웃음) 그렇지만 중요한 건 3, 4개월 전보다 아주 많은 분들로부터 음악적인 부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자신 있게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톡식: 새로운 팬들이 생긴 게 아니라 단지 수면 아래 있던 밴드 음악 마니아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아니냐는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공연을 해보면 처음 보러 왔다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로 인해 밴드 음악이 많이 전파됐다고 생각한다.
“는 밴드들의 은인”
의 경쟁대상은 밴드들이 아닌, 대중의 편견”"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92122025648831_3.jpg" />
고등학생인 WMA는 학교생활이 좀 달라졌을 것 같은데.
WMA: 학교에서는 똑같다. (웃음) 멤버들이나 다른 친구들이나 예전과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건 없다. 밖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좀 알아봐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
톡식은 국내 대형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톡식: 거기에 대해서 단 한 번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가 끝날 때까지는 그럴 일 자체가 아닌 것 같다.
방송 초반, 프로그램의 주목도가 높지 않았을 때 출연을 후회했던 적은 없나.
게이트 플라워즈: 이 질문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느냐보다 주말 공중파 방송에서 이만큼 음악을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WMA: 고등학생인데도 훌륭한 코치님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나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톡식: 가 밴드들한테는 은인이라고 본다. 누구도 주인공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던 밴드들을 주인공으로 인정해준 프로그램이니까. 아까 스카우트 제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던 것도,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즌 2가 진행되든 아니든, 언제 어디서나 불러만 주신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얼마든지 도와드리고 싶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아이씨사이다: 일단 저희가 뽑은 우승팀 1순위는 저희다.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나왔기 때문에. (웃음) 솔직히 이 밴드들이 다른 필드에서 만났다면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술도 한 잔 마시면서 같이 놀 수 있는 동료들이다. 에서 함께 경쟁을 하는 건, 밴드를 찾지 않았던 여러 대중들의 편견과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가 더 잘 하고 그런 걸 따지기보다 동료의식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POE: 우승후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 물론 저희 팀의 똑똑한 오빠들은 잘 알겠지만 저는 서바이벌 자체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웃음)
2STAY: 저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체리필터 코치님들께서는 2STAY가 우승후보라고 말씀하신다. (체리필터 손스타: 2STAY가 우승이야!) 솔직히… 톡식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웃음) 원래 브로큰 발렌타인이 우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팀을 이기고 올라왔다. 그런데 저희가 톡식이랑 붙게 되니까, 저희도 우승후보인 거다. (웃음)
톡식: 2STAY가 우승할 것 같다. (웃음)
제이파워: 여론이 2STAY로 결정된 것 같다.
사진제공. KBS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장경진 three@
넉 달 전, 서울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총 661팀이 참가했던 KBS 에는 이제 단 8팀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오는 24일에 있을 8강 대결부터 이들은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된다. 지금까지의 심사가 “연주 부문에서 전문성을 띄고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주로 심사위원들에 의해서” 진행됐다면, 8강부터는 “밴드들의 연주실력은 검증됐다고 보고, 공정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청자 문자투표를 반영”(심사위원 송홍섭)하게 된다. 비율로 따지자면 심사위원 점수가 반, 시청자 문자투표 점수가 나머지 반을 차지한다. 심사위원뿐 아니라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둔 지금, 8강에 오른 밴드들은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8강부터는 시청자 투표가 반영되기 때문에 음악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세웠나.
게이트 플라워즈(염승식): 처음부터 게이트 플라워즈의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를 보시는 분들은 밴드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게이트 플라워즈답게 보여드릴지 고민했고, 또 그렇게 할 계획이다.
WMA(손승연): 기존에 보여드렸던 귀여운 이미지와는 좀 다르게, 하드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POE(물렁곈): 항상 대중성을 신경 쓰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것 같다. (웃음) 그렇지만 늘 그랬듯, 이번에도 역시 대중성과 POE만의 색깔을 함께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2STAY(양상열): 지금까지 ‘GEE’나 ‘NO.1’ 등 대중성 있는 아이돌의 노래를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편안한 곡을 편안하게 편곡해서 들려드릴 예정이다. 사실 대중성은 걱정되지 않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어떻게 들어 주실지가 좀 걱정된다. (웃음)
톡식(김정우): 대중성보다는 실험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이파워(도영준): 저희 음악이 방송 전파를 타고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주음악이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걸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
라떼라떼(유유리): 라틴 음악의 리듬이 어렵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대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미션곡은 라틴 음악을 처음 접하는 대중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씨사이다(고광표): 이번에는 저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다만 퍼포먼스적인 부분은 이전에 보여드렸던 것들도 ‘준비해야지’하고 연습한 게 아니라 낄낄거리고 놀다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밴드와 코치는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개념”
의 경쟁대상은 밴드들이 아닌, 대중의 편견”"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92122025648831_2.jpg" />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코치와 밴드가 갈등하는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어땠나.
게이트 플라워즈: 밴드를 하고 연주를 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그런 갈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참가자인 동시에 연주자고, 자신을 표현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니까. 창작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당연히 의견 충돌이 생길 수 있다. 게이트 플라워즈 같은 경우는 신대철 코치님과 ‘작업’을 한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다고 본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개념이랄까. 물론 트러블도 있었지만 공동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한다. 만약 그래도 계속 갈등이 생긴다면 음악적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아이씨사이다: 사실 방송에 나간 것만큼 갈등이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노브레인 형님들이 ‘사랑의 미로’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희가 그냥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잘 할 자신이 없다는 뜻이었고 결국 그걸 이해해주셨다. 카메라가 있으나 없으나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고기도 사주셨는데. (웃음) (노브레인 이성우: 그냥 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였다.)
POE: 남궁연 코치님이 엄청 잘 알려주시려고 하고, 저희도 엄청 잘 배우려고 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고 있어서 그게 문제일 뿐이다. (웃음) 코치님이 고기도 사주시고, 아주 좋다. 화목하다.
라떼라떼: 저희는 방송에서 음악 전공자라는 게 많이 부각되는데, 솔직히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한상원 코치님의 의견을 많이 따르려고 하고 있다. 새벽에 연습을 하면 코치님이 같이 깨어 계셔서 그때 그때 녹음한 음원을 들으시고 코치해 주신다. 고기보다 더 큰 애정을 받고 있다.
2STAY: 체리필터 코치님들은 고기 말고 만날 짜장면이랑 김밥을 사주신다. 그리고 정우진 코치님은 잡담을 좀 많이 하시는데, 밖에 나가면 한 40분 정도 음악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웃음) (체리필터 정우진: 그게 양분이 되는 거여.)
로 인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있나.
2STAY: 아침에 머리를 감지 않은 모습으로 마트에 갔는데도 아저씨가 알아보셔서 기분이 좋았다. (웃음) 생계형 밴드다 보니 행사가 들어오는 것도 너무 좋다. 어쩔 수 없이 직장 생활을 하게 돼서 음악에 전념하기가 힘들었는데,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씨사이다: 예전에 공연을 하면 대관료 20만원을 채우지 못해서 돈을 내고 공연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조금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해도 사람들이 가득 찬다. 에 출연하지 못했지만 잘 하고 열심히 하는 다른 밴드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POE: 저희도 관객이 한 명도 없는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관객이 생겼다. 또 예전에는 밴드 음악이라고 하면 ‘젊을 때만 하는 음악’ 정도로만 인식됐는데, 요즘에는 4, 50대 분들도 클럽에 많이 오셔서 “나도 밴드 했었어” 혹은 “지금 밴드 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해주셔서 전 세대적으로 공유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게이트 플라워즈: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고등학생부터 사십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해졌다. 이런 현상이 홍대뿐 아니라 공연장 전체로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음반 판매량은… 3, 4주 동안 노출이 되지 않아서 많이 줄었다. (웃음) 그렇지만 중요한 건 3, 4개월 전보다 아주 많은 분들로부터 음악적인 부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자신 있게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톡식: 새로운 팬들이 생긴 게 아니라 단지 수면 아래 있던 밴드 음악 마니아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아니냐는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공연을 해보면 처음 보러 왔다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로 인해 밴드 음악이 많이 전파됐다고 생각한다.
“는 밴드들의 은인”
의 경쟁대상은 밴드들이 아닌, 대중의 편견”"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092122025648831_3.jpg" />
고등학생인 WMA는 학교생활이 좀 달라졌을 것 같은데.
WMA: 학교에서는 똑같다. (웃음) 멤버들이나 다른 친구들이나 예전과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건 없다. 밖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좀 알아봐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
톡식은 국내 대형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톡식: 거기에 대해서 단 한 번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가 끝날 때까지는 그럴 일 자체가 아닌 것 같다.
방송 초반, 프로그램의 주목도가 높지 않았을 때 출연을 후회했던 적은 없나.
게이트 플라워즈: 이 질문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느냐보다 주말 공중파 방송에서 이만큼 음악을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WMA: 고등학생인데도 훌륭한 코치님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나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톡식: 가 밴드들한테는 은인이라고 본다. 누구도 주인공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던 밴드들을 주인공으로 인정해준 프로그램이니까. 아까 스카우트 제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던 것도,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즌 2가 진행되든 아니든, 언제 어디서나 불러만 주신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얼마든지 도와드리고 싶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아이씨사이다: 일단 저희가 뽑은 우승팀 1순위는 저희다.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나왔기 때문에. (웃음) 솔직히 이 밴드들이 다른 필드에서 만났다면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술도 한 잔 마시면서 같이 놀 수 있는 동료들이다. 에서 함께 경쟁을 하는 건, 밴드를 찾지 않았던 여러 대중들의 편견과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가 더 잘 하고 그런 걸 따지기보다 동료의식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POE: 우승후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 물론 저희 팀의 똑똑한 오빠들은 잘 알겠지만 저는 서바이벌 자체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웃음)
2STAY: 저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체리필터 코치님들께서는 2STAY가 우승후보라고 말씀하신다. (체리필터 손스타: 2STAY가 우승이야!) 솔직히… 톡식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웃음) 원래 브로큰 발렌타인이 우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팀을 이기고 올라왔다. 그런데 저희가 톡식이랑 붙게 되니까, 저희도 우승후보인 거다. (웃음)
톡식: 2STAY가 우승할 것 같다. (웃음)
제이파워: 여론이 2STAY로 결정된 것 같다.
사진제공. KBS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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