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1:00 마이락
영화제에 단 둘이 올 정도로 친하고 취향도 비슷한 두 분.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리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평소보다 좀 더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면서 둘의 관계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지금까진 허름한 감자탕 집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익숙했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거죠. 우선 식사 메뉴부터 바꿔봅시다. 추천하는 메뉴는 당귀가 들어간 약초피자예요. 당귀는 혈액순환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니까, 오늘 하루 편안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쌉싸름한 냄새가 강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먹어보면 약초 특유의 쓴 맛이 거의 없고 느끼하지도 않아요. 에이, 이렇게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어색하게 피자만 먹다니! 좀 더 강력한 방법이 필요하겠어요. 일단 후식으로 나오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소화 좀 시키고, 자리를 옮기죠.
충북 제천시 청전동 675
메뉴 마이락피자, 약채롤, 약채만두, 비빔밥 등 PM 4:00 청풍랜드
식도락 하러 제천에 같이 온 건 아니잖아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야죠. 저기 청풍호 옆 번지점프대 보이나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2m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긴 하네요. 어엇, 두 분 다 그렇게 뒷걸음질만 치시면 어떡해요! 그럼 아무래도 혼자 하는 번지점프보다 두 분이 함께 탈 수 있는 빅스윙이나 이젝션시트가 낫겠군요. 빅스윙은 줄에 몸을 고정시키고 36m 상공으로 천천히 올라간 다음, 한 명이 이탈 장치를 잡아당기면 그대로 슈퍼맨처럼 슝-! 이젝션시트는 좀 더 안정적인 포즈로 탈 수 있어요. 최고 시속 120km로 쏘아 올리는 의자에 앉아서 72m 상공까지 올라가는 건데, 국내에선 여기가 유일하니까 이왕이면 이걸 타 보는 게 어때요? 무서울 테니 두 분 손 꼬-옥 잡아요. 긴장 때문인지, 꼭 잡은 손 때문인지 몰라도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라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자, 심호흡하고, 오, 사, 삼, 이, 일, GO!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산26(청풍호반 무대 인근)
이용요금 번지점프 40,000원/ 이젝션시트 20,000원/ 빅스윙 18,000원
Tip. 영화제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PM 8:00 뮤직&필름 나잇+라이브 초이스
음, 왠지 두 분의 얼굴이 복숭아처럼 발그스레해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아직 저녁 8시 밖에 안 됐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엔 좀 아쉽지 않아요? 청풍호반 무대에서 을 상영하고 그 후엔 밴드 강산에랑 브로콜리너마저, 아침이 공연 한다니까 보고 가죠. 바람은 청량하고, 별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이니까. 여기 시원한 맥주도 사왔으니 같이 짠, 해요. 왜, CF 보면 현빈이랑 이연희도 밤 하늘 아래서 같이 맥주 마시잖아요. 공연 때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춤’이 나오든 아침의 ‘02시 무지개’가 나오든 뻣뻣하게 앉아만 있지 말고 흔들흔들 몸을 움직이는 거, 잊지 마요. 그러다 피곤하면 상대방 어깨에 머리도 살짝 기대보고. 공연 끝나는 12시가 되면 숙소로 갑시다. 응? 수상아트홀에서 하는 라이브 초이스까지 보겠다고? 알았어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지금 이 밤은 짧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테니.
뮤직&필름 나잇
20:00~24:00 청풍호반무대
상영-연주 라일리 리
출연아티스트 밴드 강산에, 브로콜리너마저, 아침
제천 라이브 초이스 : 아티스트 초이스 – 여성 뮤지션의 멜로디
24:00~02:00 청풍호반 수상아트홀
출연아티스트 옥상달빛, 황보령=SMACKSOFT, 뎁, 룩앤리슨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이진혁 eleven@
영화제에 단 둘이 올 정도로 친하고 취향도 비슷한 두 분.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리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평소보다 좀 더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면서 둘의 관계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지금까진 허름한 감자탕 집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익숙했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거죠. 우선 식사 메뉴부터 바꿔봅시다. 추천하는 메뉴는 당귀가 들어간 약초피자예요. 당귀는 혈액순환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니까, 오늘 하루 편안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쌉싸름한 냄새가 강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먹어보면 약초 특유의 쓴 맛이 거의 없고 느끼하지도 않아요. 에이, 이렇게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어색하게 피자만 먹다니! 좀 더 강력한 방법이 필요하겠어요. 일단 후식으로 나오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소화 좀 시키고, 자리를 옮기죠.
충북 제천시 청전동 675
메뉴 마이락피자, 약채롤, 약채만두, 비빔밥 등 PM 4:00 청풍랜드
식도락 하러 제천에 같이 온 건 아니잖아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야죠. 저기 청풍호 옆 번지점프대 보이나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2m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긴 하네요. 어엇, 두 분 다 그렇게 뒷걸음질만 치시면 어떡해요! 그럼 아무래도 혼자 하는 번지점프보다 두 분이 함께 탈 수 있는 빅스윙이나 이젝션시트가 낫겠군요. 빅스윙은 줄에 몸을 고정시키고 36m 상공으로 천천히 올라간 다음, 한 명이 이탈 장치를 잡아당기면 그대로 슈퍼맨처럼 슝-! 이젝션시트는 좀 더 안정적인 포즈로 탈 수 있어요. 최고 시속 120km로 쏘아 올리는 의자에 앉아서 72m 상공까지 올라가는 건데, 국내에선 여기가 유일하니까 이왕이면 이걸 타 보는 게 어때요? 무서울 테니 두 분 손 꼬-옥 잡아요. 긴장 때문인지, 꼭 잡은 손 때문인지 몰라도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라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자, 심호흡하고, 오, 사, 삼, 이, 일, GO!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 산26(청풍호반 무대 인근)
이용요금 번지점프 40,000원/ 이젝션시트 20,000원/ 빅스윙 18,000원
Tip. 영화제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PM 8:00 뮤직&필름 나잇+라이브 초이스
음, 왠지 두 분의 얼굴이 복숭아처럼 발그스레해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아직 저녁 8시 밖에 안 됐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엔 좀 아쉽지 않아요? 청풍호반 무대에서 을 상영하고 그 후엔 밴드 강산에랑 브로콜리너마저, 아침이 공연 한다니까 보고 가죠. 바람은 청량하고, 별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이니까. 여기 시원한 맥주도 사왔으니 같이 짠, 해요. 왜, CF 보면 현빈이랑 이연희도 밤 하늘 아래서 같이 맥주 마시잖아요. 공연 때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춤’이 나오든 아침의 ‘02시 무지개’가 나오든 뻣뻣하게 앉아만 있지 말고 흔들흔들 몸을 움직이는 거, 잊지 마요. 그러다 피곤하면 상대방 어깨에 머리도 살짝 기대보고. 공연 끝나는 12시가 되면 숙소로 갑시다. 응? 수상아트홀에서 하는 라이브 초이스까지 보겠다고? 알았어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지금 이 밤은 짧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테니.
뮤직&필름 나잇
20:00~24:00 청풍호반무대
상영-연주 라일리 리
출연아티스트 밴드 강산에, 브로콜리너마저, 아침
제천 라이브 초이스 : 아티스트 초이스 – 여성 뮤지션의 멜로디
24:00~02:00 청풍호반 수상아트홀
출연아티스트 옥상달빛, 황보령=SMACKSOFT, 뎁, 룩앤리슨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편집.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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