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내 영역이 좁지만 이 안에서 행복하고 자유롭다”
김재중과 시나위 김바다. 예상하지 못 한 조합이지만 어색하지 않은 그림이다. 김재중이 김바다, 칵스의 숀(Shaun) 등과 함께 작업한 첫 솔로 앨범 < I >는 그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과 어울리는 것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결과물이다. 9년차 가수, JYJ의 멤버, 신인 연기자, 여러 이름표를 단 가슴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을 터다. 하지만 첫 앨범을 내면서 김재중이 가장 많이 생각한 건 좋아하니까 해보고 싶은 마음과 좋아하니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지난 1월 21일 라운드 인터뷰에서 만난 김재중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기 때문에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록을 불렀고, 오랫동안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걸 정말 충족시켜드리고 싶”었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Q. 첫 솔로 앨범에서 록 장르를 선택했다.

김재중: 어렸을 때부터 록을 좋아하고 자주 불렀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도 공연에서 솔로는 꼭 우리나라 록을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했고 일본에서 낸 솔로 싱글도 록이었다. 그렇게 잠깐씩 선보일 기회는 많았는데 나만의 앨범을 만들 때 록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다만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은 정말 많았다. 정말 운 좋게 김바다 선배님을 비롯해 좋은 분들이 환영하고 도와주셔서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Q. 록을 하는 게 좀 걱정이 되었나 보다.

김재중: 처음부터 록 음악에 몸을 담고 해온 게 아니니까 편견이나 선입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다들 정말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셔서 좋았다. 오히려 록을 좋아하는 마니아 분들이나 대중들이 음악을 듣고 “어? 좋네” 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이 앨범 자체가 나의 메시지”
김재중 “내 영역이 좁지만 이 안에서 행복하고 자유롭다”


Q. 첫 솔로 앨범이라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을 텐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
김재중: 이 앨범 자체가 나의 메시지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장르를 통해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으니까. ‘One kiss’는 은유적인 표현이 가미된 사랑 이야기고 ‘Mine’은 힘들었던 지난 과정과 그 끝에 생긴 용기와 질주에 대한 메시지를 조금은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나만의 위로’는 사랑을 하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내용이고 ‘All Alone’은 감정의 표현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방식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 앨범을 사서 들으신 분들이라면 곡마다 다른 목소리와 다양한 표현 방법을 느끼실 거다. 내가 맞춤형 목소리다. (웃음) 본인의 목소리를 꾸밈없이 내는 게 제일 좋다고 하시는 보컬 선생님들은 나 같은 타입을 정말 싫어할 것 같다. 그런데 그 곡이 필요로 하는 목소리를 끌어 내서 주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이런 차이를 직접 듣고 느껴주시면 좋겠다. 가사도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고.

Q. ‘One kiss’와 ‘Mine’을 작곡한 시나위의 김바다를 필두로 칵스의 숀, 피아의 헐랭 등이 참여했다.

김재중: 김바다 선배님이나 세션 해주신 분들을 직접 아는 건 아니었다. 지인을 통해서 우연히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처음엔 김바다 선배님께 좋은 곡을 하나 써주십사 부탁을 드렸다. 꺼리실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써주셨다. 처음 주신 게 ‘One kiss’였는데 듣자마자 바로 이거 부르고 싶다고 했다. 김바다 선배님이 나처럼 어리고 처음 록을 하는 사람에게 곡을 준 적이 없으신 걸로 안다. 그런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Q. 녹음할 때 김바다가 어떤 얘기를 해주던가.

김재중: ‘One kiss’랑 ‘Mine’을 작업할 때 많이 달랐다. ‘One kiss’는 보컬 톤부터 하나하나 잡아주셨다. 평소 가요 부를 때의 발성이 아니라 록에 필요한 발성이나 표현력, 테크닉이 있더라. 그런 걸 알려주셔서 정말 많이 배우면서 했다. 반면에 ‘Mine’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맡기셨다. 그래서 ‘One kiss’는 좀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하고 ‘Mine’은 조금 더 목소리의 변화가 있다. 미성부터 스크래치가 있는 허스키 한 목소리까지 좀 왔다 갔다 하면서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좋은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녹음도 하나하나 끊어서 하지 않고 라이브 같은 느낌으로 통으로 했다.

Q. 그런 테크닉을 단시간에 배우기 어려웠을 텐데.

김재중: 녹음 부스 안에서 계속 발성 연습을 했다. 김바다 선배님은 스크래치가 많이 걸리는 발성을 질러주기를 원하시는데 내가 그런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정말 힘들었다. 신인 때 정말 무서운 작곡가를 만나서 첫 곡 녹음 할 때 같았다. 사실 선배님의 첫인상이 무서웠던 건 아니다. 정말 편하게 해주시기도 했고 워낙 MBC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 계속 봐와서 그런지 되게 많이 본 사람 같았다. 그 다음에 작업할 때는 좀 무서웠다. 몸에 문신이 그렇게 많으실 줄은 몰랐다. (웃음) 그런데 아무리 과정이 힘들어도 녹음 다 하고나서 모니터를 한 걸 들으면 어휴, 좋으니까 그걸로 다 해소가 되었지.

Q. 반대로 김바다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의 반응도 궁금하다.

김재중: 그 때 제대로 못 씻고 가서 행색이 좀. (웃음) 첫 만남이지만 부자연스럽거나 한 건 전혀 없었다. ‘One kiss’가 시나위의 곡들과 분명히 다르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선배님의 또다른 그룹 나비효과의 몽환적인 느낌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노래를 듣자마자 정말 좋아서 엄청난 리액션을 했다. 그랬더니 김바다 선배님이 감출 수 없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 때부터 모든 벽이 다 사라졌다. (웃음)

Q. 당신이 원하는 방향과 김바다를 비롯한 함께 작업한 사람들의 색깔이 합쳐져야 하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의사 결정을 주도한 사람은 누구인가.

김재중: 김바다 선배님이 리더 역할을 하셨다. 연주도 각자 다른 밴드에 계신 분들이 와서 해주신 건데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보통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가시곤 하는데 이 분들은 연주하고 들어보고 “아, 안 돼, 다시 해야 해”라고 하면서 계속 다시 하시더라. 회사 관계자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해도 “아니, 한 번 더 해야 돼”라고. (웃음) 그 열정이 다 들어있어서 이렇게 좋은 사운드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번 같은 작업은 나도 처음이었다. 보통 가이드 형태의 반주가 있고 거기에 보컬을 완벽히 입히고 나서 세션을 입히는 게 순서인데, 김바다 선배님은 세션을 100% 완벽하게 해놓고 마지막에 보컬을 입히시더라. 연주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보컬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이 좀 줄었던 것 같다. 연주가 워낙 훌륭하니까 그것만 들어도 소름 돋을 때가 있었거든.

“무대에서는 그동안 자제했던 꾸밈 있는 모습으로”
김재중 “내 영역이 좁지만 이 안에서 행복하고 자유롭다”


Q. ‘내안 가득히’ 한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접 작사를 했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김재중: 부담은 없었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은 방향은 되게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All Alone’은 자작곡이니 당연히 내 감성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고 ‘Mine’이나 ‘One kiss’도 작곡은 김바다 선배님이 했지만 록은 자기의 자유로운 표현이 되게 중요한데 노래를 하는 사람이 직접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목소리로 내뱉는 게 가장 좋은 거라고 하시면서 내가 작사하는 걸 좋게 생각하셨다.

Q. 타이틀곡인 ‘Mine’에서 ‘여긴 오지마 / 나의 바다야’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가.

김재중: 김바다가 나의 바다다 이런 건 아니다. (웃음) 일종의 영역을 의미하는 건데 굳이 바다에 비유한 건 깊이 때문이다. 하늘도 땅도 있지만 그 깊이를 묘사하기 힘든데 바다는 그걸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넌 지독해 / 병에 걸린 사람 같아 너 / 비명 섞인 폭주에 뱉은 독 / 이미 난 익숙한 독’ 라는 가사로 시작되는데, 병에 걸린 사람은 아픈 사람이라는 의미라기보다 좀비의 느낌이다. 이성 없이 계속 쫓아오는 사람 같은 거. ‘비명 섞인 폭주에 뱉은 독’은 내가 정말 악을 쓰면서 열심히 잘 질주하고 있는데 그런 나한테 계속 날아오는 독이 더럽게 느껴지는 거지. 그래서 ‘뱉은 독’이라고 한 거다. 그런데 너희가 아무리 독을 뱉어도 난 익숙하고 괜찮아, 그러니까 내 영역에서 소리 지르고 다니지 말라는 거다.

Q. ‘Mine’은 가사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앨범 안에서 가장 센 곡이다. 이걸 타이틀곡으로 정하는데 고민은 없었나.

김재중: 정말 마지막까지,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 좀 더 대중적인 ‘One kiss’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고. ‘Mine’은 곡이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해서 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타이틀곡은 뮤직비디오를 찍어야 하지 않나. 그걸 생각하면 단지 사운드가 아니라 영상의 표현을 가미해서 더 많은 여러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Mine’이라고 생각했다.

Q. 뮤직비디오에 까마귀와 뱀도 등장하는데 ‘Mine’은 전체적인 콘셉트가 지금 당신이 처해 있는 상황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김재중: 뭐, 그렇지. 뱀이 몸을 감고 있는 건 계속 내 목을 조여 오는 어떤 걸 표현한 거고 까마귀 떼 사이로 달려가는 건 어두운 무언가와 맞서 헤쳐 나가겠다는 의미다. 개가 짖는 건 보이는 그대로고. (웃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는 괜찮아, 나는 용감해 라는 자신감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나의 영역이 좁지만 난 이 안에서 정말 행복하고 자유롭게 잘 살고 있으니까 여기만큼은 건드리지 마 그런 의미. 억울해, 힘들어 라는 건 아닌 거다. 워낙 곡 자체가 강하다보니까 가사가 바로 떠올랐다. 반면에 ‘One kiss’는 수정을 했다. 썼던 걸 완전히 뒤엎고 새로 쓴 거다.

Q. 연기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데 음악 활동에서 이렇게 강한 색깔을 드러내면서 또 다른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은 없었나.

김재중: 고민을 하긴 했다. 그런데 일단 앨범을 내야겠다고 좀 급하게 마음을 먹는 이유가 가수 김재중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 때문이었다. JYJ가 아닌 개인 활동이 길어지고 있는 와중에 국내나 해외의 팬들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정규 앨범이 아니더라도. 3, 4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긴 건데 계속 같은 곡만 듣는 것보다 새로운 걸 원하실 것 같아서 솔직히 좀 급한 마음이었다. 물론 한 작품씩 해나가면서 연기자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렇게 강한 느낌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럴 필요는 없지만, 연기자로서의 옷이 있고 가수의 옷이 있다면 각 옷을 입을 때만큼은 거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음악의 색깔이 이런데 단정한 수트 같은 걸 입는다면 오히려 내가 이 음악에 너무 미안할 것 같다.



Q. 곧 있을 공연에서 어떤 록커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한데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김재중: 어우,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생각을 못 했다. 사실 최근에는 액세서리나 머리 색깔 같은 걸 최대한 자제하면서 살고 있었다. 연기자로서는 꾸밈없는 모습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새 작품에 들어가서 연기하는데 있어서는 아무 것도 치장하지 않은 벌거벗은 기분이어도 그게 나의 모든 것이라고 느꼈을 때가 확실히 좋더라. 그런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자제했던 것들을 다 드러내고 꾸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웃음)

“혼자서 월드투어를 하는 준수가 부럽다”

김재중 “내 영역이 좁지만 이 안에서 행복하고 자유롭다”
Q. 뮤직비디오에서 쌍뿔을 쓴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타일링 콘셉트나 아이디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편인가.

김재중: 직접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연출하신 이상규 감독님께서도 아이템을 많이 준비해주셨다. 처음 테마를 정할 때부터 가사를 보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을 드렸다. 그랬더니 다음날 감금, 억압, 자유 뭐 이런 테마들을 갖고 오셨다. 그래서 나온 게 다크 엔젤, 뱀파이어, 쇠사슬, 쌍뿔이나 마스크 이런 건데 가사에 정말 잘 맞는 표현을 준비해주신 것 같다.

Q. 앨범 발매 후 듣거나 본 반응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뭐였나.

김재중: 어느 분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웹사이트에 ‘내가 김재중이 했으면 했던 콘셉트가 이 뮤직비디오에 다 있네’ 라고 쓴 글. 왜냐하면 나는 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원하는 걸 정말 충족시켜드리고 싶다. 사실 나한테 원하는 게 되게 다양하다. 나의 외형적 이미지를 보고 좋아하시는 분, 드라마를 통해 팬이 되신 분, 예전부터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 분, 그리고 마른 나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왕년의 근육질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 정말 마음으로는 그 분들의 욕구를 다 채워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통해 된 것 같다. 앨범의 5곡도 조용하고 잔잔한 걸 좋아하는 분들이나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곡을 좋아하는 분들 모두 들으실 수 있고 뮤직비디오에도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서 몇 년은 걸릴 일이 1년은 더 빨리 앞당겨진 거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굳이 꼽는다면?

김재중: 다 좋긴 한데, 음… 유독 애착이 가는 건 두 곡이다. ‘One kiss’랑 ‘All alone’. 사실 지금도 가장 많이 듣는 게 ‘All alone’인데 자기 전에 틀어놓고 잔다. 잠이 잘 온다. (웃음) 사실 ‘All alone’은 피아노 두드리면서 만들 때부터 되게 슬펐다. 목소리나 테크닉이나 음정, 박자가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 감정이 제일 먼저 느껴지는 곡이었다. ‘One kiss’는 정말 좋은 곡인만큼 녹음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가사 쓰는데 정말 머리가 터질 뻔 했다. 보통 작업을 밤에 하는데 처음으로 낮에 작업한 곡이다. 이거 들으면 되게 오극거릴 수 있는 건데 (웃음) 낮에 작업실에 있는데 가사가 너무 안 써져서 눈을 딱 감았는데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빛이 아른거렸다. 흔들리는 커튼 사이로 뭔가 검은 게 스쳐지나가는 게 감은 눈 위로 느껴지는데 그게 하늘에서 손을 뻗어서 데려가려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거다. 그 때부터 한 방에 느낌이 딱 와서 줄줄 썼다.



Q. 앨범에 대해 김준수와 박유천은 뭐라고 하던가.

김재중: 준수는 ‘Mine’을 좋아하고 유천이는 ‘One kiss’를 좋아한다. 얼마 전에 유천이가 중국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One kiss’를 듣고는 당장 술을 마셔야겠다고 했다더라. 준수는 “어우, 어우, 어우, 형, 어우 좋아” 이러고.

Q. 김준수가 먼저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활동할지 궁금하다.

김재중: 준수가 정말 부러웠다. 혼자서 월드 투어를 성사시킨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니까.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월드 투어를 돌기에는 이번 앨범의 다섯 곡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Q.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일본 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에이백스(AVEX)와의 전속계약부존재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만큼 앞으로 일본 활동에도 변화가 있을까.

김재중: 일본 팬들께는 공연으로 가장 먼저 찾아뵙고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소송의 결과처럼 음반 유통에 있어서도 자유를 얻는 과정이 뒤따른다면 정식으로 일본어 앨범도 내고 싶다. 방송에도 나갈 수 있으면 좋을 테고.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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