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02516010324787_1.jpg" width="250" height="166" />오늘의 ‘개그스타K’
MBC 금 밤 12시 25분
“MBC 잘 들어. 코미디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 코미디가 부활할 수 있게 방송 시간 옮겨줘.” 오죽하면 KBS 공채 개그우먼 신보라가 이렇게 말했을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거성’ 박명수가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거성사관학교’ 코너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한 번이라도 원샷을 받기 위해 막춤을 추고 남들이 보기에 썰렁한 유행어일지라도 한 번 더 외치는 후배 개그맨들을 향해 사정없이 ‘땡’을 치는 박명수는 어쩌면 자신이 줄곧 성대 모사했던 이승철의 심사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개그맨들이 프로웃음꾼은 아니지만, 가끔은 박명수가 기립악수를 할 정도로 허를 찌르는 개그가 종종 튀어나오니 이번 주는 대신 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02516010324787_2.jpg" width="250" height="166" />오늘의 ‘복습’
200회 MBC 드라마넷 토 밤 11시 50분
“왜겠어, 좋으니까 그랬겠지.” 유재석의 웃음 섞인 이 한 마디의 여운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남아있다. 조용한 텐트 안에서 그동안 못 다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특집을 꾸렸던 300회와는 달리, 200회는 붐의 목소리만큼이나 파이팅 넘치고 신동엽의 애드리브만큼이나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자축쇼였다. 늦은 밤 잠든 식욕을 깨우는 뚱스의 ‘고칼로리’ 무대, 눈을 감고 들으면 모든 멤버들이 참여한 토크쇼라고 착각할 법한 유재석의 원맨쇼, 박명수의 전 재산 강제 기부부터 정형돈의 20년짜리 결혼 몰래카메라까지 일단 막 던지고 보는 ‘2000회 기념 가상 무한뉴스’ 등 다시 봐도 후회 없는 코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꼭 다시 봐야 하냐고? 왜겠어. 재밌으니까 그렇지.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02516010324787_3.jpg" width="250" height="166" />오늘의 ‘영애가 알고 싶다’
시즌2 8회 OCN 일 밤 11시
와 가 크로스오버한 ‘막돼먹은 태연씨’ 편은 평소 를 챙겨보지 못했더라도 골수팬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에피소드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워크숍을 떠난 아름다운 사람들 직원들은 다음 날 아침 사장 형관으로 추정되는 시체에 놀라고, 마침 옆방에 묵고 있던 특검팀이 그들을 수사한 결과 영애가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 그러나 형관을 없애고 싶었던 사람이 과연 영애뿐이었을까. 과장으로 복귀시켜주지 않는 형관 때문에 후배들에게 복수당하고 있는 지순, 툭하면 자신에게 화풀이하는 형관 때문에 늘 주눅 들어 있는 서현도 용의선상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MBC 금 밤 12시 25분
“MBC 잘 들어. 코미디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 코미디가 부활할 수 있게 방송 시간 옮겨줘.” 오죽하면 KBS 공채 개그우먼 신보라가 이렇게 말했을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거성’ 박명수가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거성사관학교’ 코너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한 번이라도 원샷을 받기 위해 막춤을 추고 남들이 보기에 썰렁한 유행어일지라도 한 번 더 외치는 후배 개그맨들을 향해 사정없이 ‘땡’을 치는 박명수는 어쩌면 자신이 줄곧 성대 모사했던 이승철의 심사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개그맨들이 프로웃음꾼은 아니지만, 가끔은 박명수가 기립악수를 할 정도로 허를 찌르는 개그가 종종 튀어나오니 이번 주는 대신 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02516010324787_2.jpg" width="250" height="166" />오늘의 ‘복습’
200회 MBC 드라마넷 토 밤 11시 50분
“왜겠어, 좋으니까 그랬겠지.” 유재석의 웃음 섞인 이 한 마디의 여운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남아있다. 조용한 텐트 안에서 그동안 못 다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특집을 꾸렸던 300회와는 달리, 200회는 붐의 목소리만큼이나 파이팅 넘치고 신동엽의 애드리브만큼이나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자축쇼였다. 늦은 밤 잠든 식욕을 깨우는 뚱스의 ‘고칼로리’ 무대, 눈을 감고 들으면 모든 멤버들이 참여한 토크쇼라고 착각할 법한 유재석의 원맨쇼, 박명수의 전 재산 강제 기부부터 정형돈의 20년짜리 결혼 몰래카메라까지 일단 막 던지고 보는 ‘2000회 기념 가상 무한뉴스’ 등 다시 봐도 후회 없는 코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꼭 다시 봐야 하냐고? 왜겠어. 재밌으니까 그렇지.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02516010324787_3.jpg" width="250" height="166" />오늘의 ‘영애가 알고 싶다’
시즌2 8회 OCN 일 밤 11시
와 가 크로스오버한 ‘막돼먹은 태연씨’ 편은 평소 를 챙겨보지 못했더라도 골수팬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에피소드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워크숍을 떠난 아름다운 사람들 직원들은 다음 날 아침 사장 형관으로 추정되는 시체에 놀라고, 마침 옆방에 묵고 있던 특검팀이 그들을 수사한 결과 영애가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 그러나 형관을 없애고 싶었던 사람이 과연 영애뿐이었을까. 과장으로 복귀시켜주지 않는 형관 때문에 후배들에게 복수당하고 있는 지순, 툭하면 자신에게 화풀이하는 형관 때문에 늘 주눅 들어 있는 서현도 용의선상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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