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0일, 오늘의 정면 승부 <마스터셰프 코리아>
" />오늘의 정면 승부
금 올’리브 밤 9시 55분
출연자들의 자리배치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그대로 담는다. ‘무릎 팍 도사’가 점쟁이와 손님의 구도를 빌려 진행자와 게스트가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도를 이루며 팽팽하게 기싸움을 하는 만만찮은 인터뷰임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것이 그 예다. 오늘의 도 두 결승 진출자가 벌일 대결을 자리 배치로 먼저 보여준다. TOP5 까지는 심사위원들을 향해 요리했지만, 파이널 파이터가 된 김승민과 박준우는 마주 보고 한 판을 벌인다. 그들은 고개만 들어도 서로의 요리 페이스를 볼 수 있는 상태로 라운드를 펼친다. 정면 승부 구도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가 손에 땀을 쥐는 파이널 라운드만의 매력을 어떻게 살려낼지 기대해보자.

오늘의 여자 여자 여자
토 Mnet 밤 12시
뮤지컬 와 의 공통점 하나. 배역의 성별과는 무관하게 주연 배우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점이다. 와 팀이 출연하는 이번 주 역시 10:1에 육박하는 무대다. 무대에 등장할 단 한 명의 여성은 뮤지컬 배우 이영미. 파워풀한 목소리가 강점인 그녀는 뮤지컬 에선 사랑 앞에 당당한 리조 역으로 분했고, 이후 의 루시 역과 의 이츠학 역을 거쳤다. 이영미는 홍일점으로 무대에 서도 그녀만의 독립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배우 송용진은 출연 당시 ‘이영미 헤드윅 – 송용진 이츠학’이라는 조합을 진지하게 건의했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녀와 함께 7년 만에 ‘오드윅’으로 돌아온 오만석과 “무조건 앨빈은 정성화여야 한다”는 연출자의 주장으로 앨빈 역의 절대반지가 된 정성화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오늘의 올림픽 준비
일 KBS1 밤 9시 40분
김연아 선수가 피겨계의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일본에서는 김연아의 스케이팅을 과학적으로 정밀 분석해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경기 혹은 선수의 기량 분석을 중계 프로그램의 전문 해설가에게만 의존했던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점프하는 각도와 날의 방향, 엣지의 정확성 등을 면밀히 탐구한 것이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특집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사이, 는 올림픽 종목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박태환 선수가 동양인으로서의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마련한 ‘돌핀킥’을 분석하고, 여자 배구팀의 김연경 선수는 어떻게 공이 떠오른 0.2초 동안 ‘어디로 공을 토스하여 보낼까’를 정확히 판단해 공격에 성공하는지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올림픽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는 애국심 장전 및 다소 지루한 해설도 견디며 볼 수 있는 인내력 강화 등이 있겠지만, 이들의 노력과 성취를 과학적인 눈으로 재조명하는 것도 유의미한 준비가 되지 않을까.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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