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마 기행> EBS 저녁 8시 50분
주말 내내 내린 비 탓에 온몸에 엉긴 습기를 털어내고 싶다면, 오늘 저녁 <세계 테마 기행>에 함께하는 건 어떨까. 이번 주 <세계 테마 기행>은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에 버금가는 파라다이스, 남태평양의 피지섬으로 떠난다. 사진작가 김형욱과 함께 피지인들의 전통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까메아 섬을 찾아가고, ‘피지의 온천’ 사부사부를 방문해 샘솟는 온천수도 만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 꽃`이라 불리는 포인세티아를 꽂고 ‘불라~’하며 인사하는 원주민들과 어울려 얼굴 가득한 미소와도 마주치게 되니, 이만하면 3D IMAX 판도라 관람이 그립지 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단, ‘휴가일까지 며칠이 남았나’ 세면서 먼 산 바라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점만큼은 미리 사과하는 바다.
<안녕하세요> KBS2 밤 11시 5분
3주전 <안녕하세요>에서 “아내에게 원하는 이상적 몸매는 유이”라 말했던 남편을 기억하는가. 그의 아내 황은미 씨는 결혼 6년 동안 매일 남편으로부터 몸무게 검사를 받았다는 고민을 털어 놓았고, 함께 나온 남편은 만족스러운 몸무게의 기준을 “46kg 정도만”이라 말하는 통에 뭇 여성 방청객들로부터 분노의 버튼 클릭을 당했다. 덕분에 이 사연은 당당히 1위에 올랐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작부터 5연승 강력후보로 떠오른 아내는 3연승을 획득하며 ‘46kg의 감옥’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는가 싶더니, 방송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살을 빼 핼쑥해진 얼굴로 나타난다. 방송 후에도 다이어트를 지속하고 있는 아내는 자신의 고민거리를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된 것일까. 몸무게를 둘러싼 남편과의 갈등을 해결할 수는 있을까. 오늘 밤 4연승에 도전하는 아내 은미 씨가 연승행진과 다이어트를 모두 이어가게 될 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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