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보단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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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의외의 결과가 거의 없었던 시상식이었다. 영화 에서 각각 신선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김성균과 미쓰에이의 수지가 영화 부문 신인상을, 변영주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은 MBC 의 김수현에게,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대상은 특정한 배우 대신 SBS 와 영화 가 수상했다.

Best or Worst
Best: KBS ‘용감한 녀석들’과 씨엔블루의 축하무대를 제외하면 은 비교적 밋밋하고 심심했다. 결과만 놓고 봐도 예상을 깨는 순간이 거의 없었지만, 이는 이견의 여지가 적은 연기자들 및 작품들에게 상을 안겼기 때문이었다. 시간에 쫓겨 소감을 재촉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축제다운 분위기보다 시상과 수상 그 자체에 오롯이 집중해 차분하게 흘러간 시상식은 수상자들의 소감을 오히려 더욱 빛내주는 배경이 되었다. 의 변영주 감독은 담담한 목소리로 “언론 노조, 쌍용차 노조, 제주 강정의 시민들”을 언급하며 “세상을 올바르게 바꾸려고 노력하시는 수많은 분들의 위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의 엄정화는 “너무 오랜만에 받는 상”이라며 “을 촬영하면서 가수활동을 했던 시간들로부터 많이 격려 받고 응원 받는 느낌이었다”고 울먹였다. 매년 그랬듯 결국 역시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그러나 작품에 열정을 다 한 이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어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오랜만에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시상식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앞머리를 올린 박유천에게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얼굴을 발견한 건 나뿐이었나.
-“사랑하는 보노보노 항상 너무 고맙다”고 고백한 김준현. 역시 괜찮은 남자는 이미 다 품절됐을 뿐이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장근석에게는 인기상이 아니라 공로상을 안겼어야죠.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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