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앨범 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인터뷰.

“가장 큰 두려움은 빨리 질리는 편이라는 것이다. 정말 좋아하는 건 진득하게 붙들어 늘어지는 편이지만. 음악도 그 동안 스쳐 지나갔던 많지 않지만 적지도 않은 관심사들에 비하면 꾸준한 편이지. 그렇기 때문에 자기 반복을 되게 싫어한다. 공연에서도 매번 같은 멘트를 잘 못 하겠다. 스스로 새롭다고 생각하지 못 하면 재미가 없다. 혹시라도 같은 노래를 또 하는 게 지겨워지면 어떡하나, 이게 가장 두려운 부분 중 하나다. 이번에 그런 의미에서 약간 힘들었다. 예전 곡들을 하는 게 재미없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달라져야 하냐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 딜레마를 풀어야 한다. 그 다음은 음악적으로 고갈되면 어쩌나 하는 것. 그래도 이건 덜 두려운 게 다행히 못 하는 것도, 못 해 본 것도 많아서 여지가 보인다.”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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