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 선데이>가 일요일 저녁 예능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에 방송한 <해피 선데이>는 19.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0.4%p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한 <일요일이 좋다>는 지난 주 전국 시청률보다 1.8%p 상승한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는 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 방송보다 2.1%p 상승했다. 지난 11일에 첫 방송을 한 <우리들의 일밤> ‘룰루랄라’는 3.7%의 시청률을 기록, <우리들의 일밤> ‘바람에 실려’ 마지막 회보다 0.2%p 상승했다.

<일요일이 좋다>는 ‘런닝맨’(이하 ‘런닝맨’)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주 첫 방송을 한 <일요일이 좋다> ‘K팝 스타’ (이하 ‘K팝 스타’)가 자리를 잡으며 상승세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11일 이민정, 씨앤블루의 정용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런닝맨’은 홍콩을 무대로 ‘구룡의 전설’이란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최근 ‘런닝맨’에 출연했던 손예진, 오연수 등 특별 게스트와 기존 출연자, 그리고 미션이 조화를 이루면서 일정한 재미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방송하는 ‘K팝 스타’의 경우 한 해 동안 줄곧 방송됐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이지만, 양현석-박진영-보아가 각자 다른 스타일의 심사 방식을 고수하며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해피 선데이> ‘1박 2일’과의 경쟁에서 차츰 시청자 층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 <우리들의 일밤>은 ‘집드림’, `바람에 실려‘, ’룰루랄라‘가 줄곧 3~4% 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고, ’나는 가수다‘는 고정시청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 내진 못하고 있다. 더욱이 ’나는 가수다‘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회인 2차 경연에서 시청률이 하락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10라운드 2차 경연은 9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진 지난 11월 20일 방송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1.6%p 하락했다. ’나는 가수다‘의 10차 경연에서는 인순이가 탈락했고, 박완규가 새로 투입될 예정이다. 박완규라는 또 다른 록 가수의 등장으로 명예졸업을 앞두고 있는 자우림, 그리고 김경호와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내 칼이 통하면 쓸어버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힌 박완규의 합류로 ‘나는 가수다’는 다시 한 번 시청률 경쟁에서 공세를 펼쳐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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